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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전면 재검토 촉구를 위한 국회의원 간담회 개최

박병준 기자 | 기사입력 2016/07/14 [15:20]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전면 재검토 촉구를 위한 국회의원 간담회 개최

박병준 기자 | 입력 : 2016/07/14 [15:20]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가 통과 예정지역 광명, 구로, 부천, 강서, 양천의 지역주민 및 시민사회단체는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이하 ‘민자고속도로’)가 환경파괴 및 지역주민의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국토교통부가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 ‘광명서울민자고속도로건설반대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를 조직하여 활동하고 있다.
 

공대위에서는 민자고속도로가 주민들에게 지난 수 년 간 정신적 고통과 지역 간 갈등을 심각하게 유발하였고 환경적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여 지난 7월 13일 오후3시 국회의원회관 제10간담회실에서 해당지역 국회의원 원혜영(부천), 김경협(부천), 이언주(광명), 백재현(광명) 4명의 국회의원들과 재검토 촉구를 위한 간담회를 진행하였다.
 

간담회를 주최한 각 지역의 대표들은 현재의 설계로 민자고속도로가 진행되면 지역별 다음과 같은 문제가 있다고 발표하였다.
 

광명범시민대책위원회 김광기 위원장 “초기 지하화로 계획된 구간을 일방적으로 지상화 토공으로 변경하여 생태계 파괴와 지역생활권 단절을 유발한다. 또한 홍수 및 가뭄 피해가 예상되며 소음 및 미세먼지에 대한 뚜렷한 대책이 없다.”

구로 장정오 지역주민대표  “현대홈타운 아파트단지 11개동 지하 30m를 통과하는 지하화 설계로 향후 재개발시 주민들의 재산권 피해가 예상되며, 특히 이 지역은 연약지반으로 공사기간 동안 씽크홀 등 주민 안전이 우려됨으로 40m 이상 지하로 들어가야 한다.”
 

부천대책위원회 한원상 위원장 “동부천IC로 작동산 생태파괴가 심각하며, 인근 정수장으로 고속도로가 지나가서 식수오염을 일으키는 문제가 예상된다. 또한 주택가와 이격거리가 불과 80m로 주거환경 및 주민들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강서삼환아파트 이예복 전 입주민대표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방화대로(일반도로)를 고속도로 노선에 포함 시켜 방화대로를 이용하던 주민들에게서 도로 이용권을 빼앗었다. 또한 이 고속도로가 인접 아파트와 불과 3m의 이격거리만 있는 상태로 인접 주민들의 삶의 질에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
 

이날 통과지역 대표들은 고속도로 건설로 인한 피해를 참석한 국회의원들에게 위와 같이 전달하면서 국토교통부가 주민의견을 제대로 반영하는 설계는 하지 않고 사업자(서서울고속도로) 입장에서 민자고속도로의 타당성만을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한 공대위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원상 위원장은 국토교통부와 서서울고속도로가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민자고속도로를 막기 위해 ‘통과지역 국회의원들과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할 것과, 국토교통위원회 조정식 상임위원장 및 국토교통부 장관 공식면담을 요청하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통과지역 국회의원들은 이 사안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발언을 하였다.
 

원혜영 국회의원은 “일반적으로 도로가 건설되고 그 도로에 의해 마을이 형성된다. 그러나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는 이미 마을이 형성되어 필요한 기반시설이 갖추어져 있는 상태에서, 국책사업이란 이름으로 도로를 건설하는 민자사업인 것이다. 건설비용 문제로 지역주민들에게 피해를 떠안기며, 민자사업의 수익성을 위해 진행되는 것은 안 된다”라고 언급하였다.
 

이언주 국회의원은 “국토부가 일을 벌려놓고 수습을 못하니 주민들의 피해와 고통이 심하다.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추진할 것인지 아니면 중단할 것인지 조기에 결론을 내야한다.”
 

백재현 국회의원은 공동기자 회견은 어렵지만 “국토교통위원회 상임위원장인 조정식 의원을 만나는 것은 조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협 국회의원은 일정이 있어 중간에 자리를 떠났지만 사전에 “예산이 올라올 경우 예결위에서 막아보겠다.”며 주민들 안심시켰다.
 

간담회는 마지막 순서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가 될 수 있도록 공대위 대표 및 국회의원들은 전면 재검토 글자판을 앞에 두고 사진촬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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