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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라스코 광명동굴전 초청사업에 전국 도서·벽지 청소년들 발길 줄이어

전국 최초 문화소외 청소년들 초청으로 문화민주화 실현

박병준 기자 | 기사입력 2016/07/07 [13:06]

프랑스 라스코 광명동굴전 초청사업에 전국 도서·벽지 청소년들 발길 줄이어

전국 최초 문화소외 청소년들 초청으로 문화민주화 실현
박병준 기자 | 입력 : 2016/07/07 [13:06]


- 세계적인 역사유물 직접 체험한 청소년들 문화전시와 산업시설 등 견학

“동굴안에서 본 귀신의 집에서 공포체험을 하면서 동화속의 주인공이 된 느낌이었어요. 다양한 동굴 체험을 통해 많은 역사를 알게 되었고, 재미있는 영상, 전시물을 보면서 행복했습니다”
 

최근 광명동굴과 라스코 광명동굴전을 견학한 전북 부안 위도초 6학년 이혜원 양은 “동굴이 시원하고 새로운 세상 같다. 너무 신기한 것이 많았고, 세계적 유물인 라스코동굴벽화를 직접 보니 꿈만 같다”며 소감을 나타냈다.
 

광명시가 펼치고 있는 ‘프랑스 라스코동굴벽화 광명동굴전’을 계기로 도서·벽지와 문화소외 청소년 초청사업에 전국의 청소년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6일 전북 진안군 송풍초등학교와 용담중학교 학생 26명(인솔교사 9명)이 라스코 광명동굴전 청소년 초청추진단의 초청으로 광명동굴을 방문했다. 
 

앞서 지난 5일에는 강원도 홍천군 모곡초등학교와 한서초등학교에서 인솔교사 8명을 포함한 청소년 38명이 광명동굴을 찾았다.
 

이처럼 지난 4월16일 프랑스 라스코동굴벽화 광명동굴전 개장과 함께 광명지역 아동센터를 비롯해 경남 함양, 전남 완도·신안·해남·화순, 전북 위도, 강원 고성, 인천 자월·승봉도, 충남 논산 등 전국에서 청소년 1천1백여 명이 초청돼 광명동굴과 라스코동굴벽화 광명동굴전, 방송국, 만화박물관 등을 관람했으며, 8월말까지 2천 명 정도를 추가로 초청할 계획이다.

특히 전국의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한국계 입양아 출신인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문화부장관이 홍보대사를 맡기도 했는데, 펠르랭 전 장관은 지난 4월16일 프랑스 라스코 동굴벽화 광명동굴전 개막식 참석에 이어  6월29일에도 광명동굴을 방문해 전국의 청소년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충주성심학교와 전남 신안 장산초, 광명시 지역아동센터 청소년 등 130여 명이 함께했다.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문화부장관은 “문화는 우리 모두가 누릴 수 있게 주어진 권리”라면서 “이런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어린이들에게 손을 내민 광명시를 기억하고 커서 자기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배려하고 먼저 손을 내밀어 베풀 줄 아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명시와 경기도공동모금회 등 4개 기관이 공동으로 펼치는 이번 초청행사는 전국의 도서벽지 문화소외지역 청소년들에게 문화전시와 산업시설 등 문화체험을 선물하는 꿈나누기 사업이다.
 

광명동굴에서 세계적인 역사유물을 직접 체험한 청소년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청소년들은 라스코동굴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과 광명동굴을 관람하고, KTX주변과 오리서원, 충현박물관, KBS·SBS방송국, 한국만화박물관, 롯데월드 등을 견학하며 색다른 문화체험을 하기도 했다.
 

이번 초청사업은 지리적·사회적 여건 등으로 의미 있는 문화를 향유하지 못하는 전국의 도서·벽지 문화소외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교육·문화적 체험기회를 선사하여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꿈과 희망을 주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이러한 초청사업에 대해서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을 정도다. 문화와 관광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에서도 광명시의 자랑인 광명동굴이 대한민국의 자랑이 되고 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지난 6월 1일(한국시간), 파리에서 프랑스 전국시장대회에 참석, 도르도뉴 주의 상하원의원들과 시장 300여 명에게 광명동굴 성공사례를 발표해 ‘광명동굴 최고’라는 찬사와 함께 기립박수를 받았으며, 여기에 도서·벽지 문화소외 청소년들의 초청사업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내며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누구나 소외 없이 문화를 체험하고 즐기고 나눔을 통해 꿈을 창조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사업을 펼쳐 나가겠다”면서 “앞으로 지방자치단체는 이러한 문화의 가치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시대적 요청에 부응해 지역의 문화진흥과 시민의 문화향유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시책들을 적극 발굴해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초청사업이 광명시가 새롭게 펼치는 문화민주화에 새로운 이정표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최강진 화순청풍초 교장은 “문화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세계적인 유물을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광명시에 감사하고, 우리 학생들이 오늘의 값진 체험을 통해 새로운 역사인식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한편 광명시는 문화민주화의 일환으로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협약을 맺고 전국의 도서·벽지와 문화소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초청사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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