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청각장애인과 지역 주민 300여명이 어우러진 제4회 화성시 수화축제가 지난 11일 봉담호수공원에서 개최됐다.
 

화성시가 지원하고 (사)한국농아인협회 화성시지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언어·청각장애인의 일상생활을 지역주민이 직접 체험해보고 수화배우기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소통의 기회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비장애인의 수화공연과 더불어 음악을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이 노래 가사에 맞춰 몸으로 표현하는 비버데프 공연과 난타공연, 댄스공연은 보는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수화축제에 매년 자원봉사로 참여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한국3M화성공장 직원들은 수화카페, 먹거리 등을 만들어 지역주민과 나누는 훈훈한 모습으로 지역사랑을 실천했다.
 

행사에 참가한 봉담읍 지역주민 지모씨는 “우연하게 참가한 작은 행사였지만 농아인의 생활을 직접 체험해 보면서 장애인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