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1일 평택시의회 주한미군 평택이전 대책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수우 의원/부위원장 서현옥 의원)는 평택시 팽성읍 소재 미군부대(K-6 캠프험프리스)를 방문해 부사단장과 주한미군 이전에 따른 현안간담회를 가졌다. 김수우 특위위원장을 비롯해 서현옥 부위원장, 김윤태 의원, 정영아 의원 등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2사단 에반스 부사단장과 함께 주한미군 평택이전 세부일정, 주거문제, 범죄증가 예방대책 등 현실적으로 다가온 현안 문제들을 중점 논의했다. 먼저 주한미군 이전은 당초 계획보다 다소 지연돼 금년 7월부터 1여단 1대대 약 700~800명이 군의 주요 장비와 함께 평택으로 이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7년 3월까지 약 3,000여명이 이전을 완료하고 향후 계획에 따라 단계별로 이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에반스 부사단장은 “주택문제와 관련해 기지 내에서도 주거시설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가는 한편 부족한 주거는 병사들의 희망에 따라 영외주택에 거주하게 할 예정인데, 만일 주한미군들이 인근의 다른 시군으로 갈 경우는 평택시는 땅만 제공하고 지역경제에는 전혀 도움 되지 않은 일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평택시에 우선 거주하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환경변화에 따른 문화적 이질감을 극복하기 위해 평택대에서 함께 상생 협력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평택시민들의 정서에 맞도록 리더십 교육을 실시 중에 있다. 대다수 미군 유입에 따라 평택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범죄증가 문제에 대하여 부사단장은 “사안에 따라 외출, 외박 금지와 한국법 적용을 검토하고 불법행위가 심할 경우 불명예제대 및 본국 소환도 병행하는 등 철저히 조치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범죄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탄저균 사건과 관련한 시민불안 해소 방안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부사단장에 따르면 “미 당국은 탄저균 사태에 대해 심도 있는 수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 평택시에 유입된 탄저균은 죽어있는 균으로 위험요인은 발생하지 않지만 앞으로 더욱 철저한 안전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주한미군특별위원회 위원들은 “한목소리로 미군의 영외주택 수요가 발생하면 가급적 평택에 우선 거주하는 것을 먼저 검토해 줄 것을 요구하고 범죄문제 예방에 대하여는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아울러 2015년에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던 탄저균 문제의 재발 방지도 촉구했다. 김수우 특위위원장은 “미군기지 이전이 평택시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문제점 등 양국 간 요구 및 주요 쟁점사항에 대하여는 우리 의회에서도 시와 함께 상호 긴밀한 공조체제 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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