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사회적 합의로 이룬 7개 기관의 협력과 약속
9일, 4․16 안전교육 시설 건립을 위한 협약식 개최
안병춘 기자 | 입력 : 2016/05/09 [08:08]
- 9일, 안산 정부합동분향소에서 4ㆍ16 안전교육 시설 건립을 위한 협약식 개최 - 7개 협약기관 대표 등 참석하여 협약서에 서명 - 단원고 ‘존치교실’ 이전 동의 및 교육발전 협력 사항 협약 - 화합의 정신을 통한 새로운 교육 실천 기대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9일, 단원고등학교에 존치되어 있는 희생자의 교실 이전 동의와 협약기관의 상호 협력 사항이 포함된 4ㆍ16 안전교육 시설 건립을 위한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협약식은 오후 2시 안산 화랑유원지 정부합동분향소 앞에서 이루어지며, 7개 협약기관의 화합과 약속의 자리가 될 것이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김광준 사무총장(성공회 신부)의 사회로 진행될 이날 협약식에는, 4ㆍ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전명선 위원장, 경기도교육청 이재정 교육감, 경기도 남경필 도지사, 경기도의회 윤화섭 의장, 안산시 제종길 시장, 안산교육지원청 노선덕 교육장, 단원고 정광윤 교장이 협약기관의 대표로 참석하며,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대표회장 김영주 목사와 416연대 박래군 상임위원이 함께 한다.
이번 협약은 세월호 참사가 남긴 교육의 과제를 해결하고 참사의 교훈을 통해 교육을 성장시키는데 상호 협력하겠다는 뜻을 모아 이루어졌고, 주요 협약 사업인 4ㆍ16 안전교육 시설 건립을 위한 협약식으로 명명하게 되었다.
이번 협약식에서 협약 주체들은 4ㆍ16 안전교육 시설의 건립과 운영 및 추모 행사 지원, 존치교실의 한시적 보존‧관리와 단원고 및 안산교육 발전, 추모조형물 조성과 단원고 학교운영 참여협의체 운영 등의 협력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기로 약속하고 서명할 예정이다.
4ㆍ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는 단원고 존치교실을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에 한시 보존하고, 4ㆍ16 안전교육 시설 건립 후 이전하는 것에 합의하게 된다.
이번 협약은 그간 진통을 겪어온 단원고 ‘존치교실’문제를 사회적 합의 정신과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교육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고자 한 관련 기관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중재로 진행된 ‘단원고 존치교실 관련 협의회’는 지난 2월 28일을 시작으로 총 65일 동안 9차에 걸친 공감의 시간을 가져왔으며, 5월 2일 회의에서 협약식 관련 사항을 최종 마무리하였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협약식은 사회적 합의를 통해 아픔을 승화하고 양보와 협력의 대승적 합의를 이루어낼 뜻 깊은 행사”라고 밝혔다. 또한, “관련 주체 모두 금일의 합의와 약속을 잊지 않고 4‧16 참사의 교훈을 되새기며, 새로운 교육에 대한 실천을 통해 발전하리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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