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볼거리' 환자, 4월부터 급격히 증가
안병춘 기자 | 입력 : 2016/04/15 [11:50]
- 손 자주 씻도록 하고, 기침예절 및 마스크 착용 교육 필요 4월부터 유행성 이하선염으로 소아청소년의 응급실 이용이 증가하고 있어 학부모와 교사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중앙응급의료센터가 밝혔다.
유행성 이하선염은 볼거리라고도 하며, 파라믹소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한다. 감염이 되면 2~3주의 잠복기를 거쳐 귀밑 침샘에 염증이 일어나 붓고 열이나며 통증을 느끼게 된다.
유행성 이하선염으로 응급실에 내원하는 환자는 4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하여 5월~6월 약 한 달 동안 피크를 보였다. 그 후 감소하다가 가을이 시작되는 9월 다시 증가한 후 10월부터 감소하였다. <유행성이하선염의 응급실 내원환자 추세>
지역응급의료센터급 이상 145개 기관 내원기준 (2011년~2015년 평균, 주 단위)
유행성 이하선염으로 응급실에 내원하는 환자의 약 80%는 소아청소년 환자로 나타났다. 3월 초중고교가 개학함에 따라 학교에서 감염된 환자가 2~3주의 잠복기를 거쳐 4월부터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타액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독감 등 다른 감염병과 마찬가지로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기침예절을 지키며, 환자는 마스크를 쓰도록 하는 등 부모와 교사의 생활지도가 필요하다고 중앙응급의료센터 관계자는 말했다.
유행성 이하선염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치유되나, 일부 뇌수막염 등으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귀나 턱 밑이 부으면서 누를 때 아프면 병의원에 방문해야 한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상태가 악화되어 응급실을 이용하면 오래 기다리고 비용부담도 크기 때문에 미리 발견하여 동네 의원을 이용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유행성이하선염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소아청소년 연령별 비율>
지역응급의료센터급 이상 145개 기관 내원기준 (2011년-2015년)
한편, 보건복지부와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응급의료 데이터에 대한 분석을 강화하여 계절별, 상황별로 국민들이 주의해야할 사항을 월 1회 이상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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