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해외유입 뎅기열 신고건수가 2015년 동기간 대비 260% 증가
- 뎅기열 발생국가 여행 시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고,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의사 진료 권고
최근 뎅기열 유입환자 신고가 지속 증가하고 있어 감영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뎅기열은 국내에서는 2000년에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되었으며, 아직까지 국내 발생은 없으나 해외유입 사례가 매년 100~200건 신고되었다.
금년 2월에도 벌써 69명이 신고되었으며 이는 작년 동기간 19명에 비해 26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69명 모두 해외 유입 건으로 아직까지 국내 자체 발생한 뎅기열 신고건수는 없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는 뎅기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매년 약 1억 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뎅기열은 주로 적도를 기준으로 열대 및 아열대 지역 국가에서 풍토적으로 발생하나, 최근 엘니뇨(El Nino) 현상으로 인해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발생이 급증하고 있으며 실제 유입 환자의 대부분이 동남아시아 지역 방문 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뎅기열 발생국가 여행시, 감염 예방 수칙 >
•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 퇴치 제품(모기장, 모기 기피제 등) 사용
• 외출시 가능한 밝은 색의 긴팔 및 긴바지를 착용
• 방충망 및 냉방시설이 설치되어 숙소에 머물고 살충제를 사용
• 뎅기열 의심증상(발열, 두통, 오한 등)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 방문하여 최근 여행력을 알리고 적절한 진료받을 것을 권고
질병관리본부는 뎅기열의 국내 유입 및 토착화 방지를 위해 해외 뎅기열 발생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국내 유입환자를 대상으로 감시 및 역학조사를 수행하는 한편 국내 서식하는 모기 및 병원체 바이러스의 연구 및 모니터링을 지속하며 대국민 모기방제 가이드라인 제공 및 교육 등 모기 방제 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국민들에게도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해서는 뎅기열 발생국가 여행 시 반드시 모기장 및 모기 기피제 사용 등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발열, 두통, 오한 등 뎅기열 의심 증상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 받을 것을 다시 한 번 당부하였다.
뎅기열에 대한 증상 및 예방에 대해 문답으로 풀어본다.
Q1. 뎅기열은 무엇인가요?
뎅기열은 모기를 매개로 하는 바이러스 질환으로 혈청형이 다른 4개의 바이러스(DENV1, DENV2, DENV3, DENV4)에 의해 발생합니다. 뎅기열을 매개할 수 있는 매개체로는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와 흰줄숲모기(Aedes albopictus)이나 도시형 모기인 이집트숲모기가(Aedes aegypti) 주요 매개체입니다.
Q2. 뎅기열의 임상 양상은 어떤가요?
뎅기열 감염자 중 약 75%정도는 무증상감염이고, 이외 유증상 감염자들이 나타내는 주된 증상으로는 발열, 심한 두통, 관절통, 백혈구감소 등이 있습니다. 뎅기열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통해 대부분 치료되며 사망률은 약 1% 입니다. 전체 뎅기열 환자 중 약 5% 정도는 환자의 중증 뎅기열(뎅기출혈열, 뎅기쇼크증후군)으로 진행되고, 이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Q3. 국내 뎅기열을 매개할 수 있는 매개모기가 있나요?
현재 뎅기열을 매개하는 매개모기는 이집트숲모기과 흰줄숲모기가 있으며, 이중 흰줄숲모기가 국내 서식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뎅기열은 대부분 이집트숲모기에 의해 전파되며, 국내 서식하는 흰줄숲모기에서는 현재까지 뎅기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Q4. 뎅기열 백신이 있나요?
현재까지 국내에서 상용화된 뎅기열 예방백신은 없습니다. 그렇기 떄문에 뎅기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뎅기열 발생국가 여행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 기피제 및 모기장을 사용하고, 밝은 색의 긴팔, 긴바지를 착용하는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하여야 합니다.
Q5. 뎅기열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현재까지 뎅기열에 특화된 치료법은 없으며, 증상에 따라 보존적 치료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뎅기열의 경우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반드시 뎅기열 발생국가 여행 후,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반드시 의사에게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