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거주시설에 디자인 입혀 환경 개선
송미라 기자 | 입력 : 2014/06/23 [09:14]
- 복지시설 기능보강사업에 디자인 컨설팅 접목 - 장애인 입장에서 디자인 적용해 불편함 해소 - 위험성 적은 마감재 사용, 시각적 효과 개선 등 - 실내 인테리어, 위생시설, 체험 홈 디자인 등 경기도가 장애인거주시설 기능보강사업에 맞춤형 디자인을 적용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사업은 도내 장애인거주시설의 시설을 개선하는 ‘장애인거주시설 기능보강사업’에 대학교수 등 디자인 전문가가 재능을 기부해 디자인을 컨설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노후한 시설을 개보수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장애인 입장에서 편리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접목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지원 대상은 도내 장애인거주시설 중 국도비를 지원받아 증축, 개축 등 기능보강사업 중인 곳으로 이천시 효양동산단기보호센터, 포천시 운보원, 소망원, 동두천시 동두천장애인단기보호센터, 파주시 겨자씨사랑의집 등 5곳이다.
이들 시설에는 실내 인테리어, 위생시설, 체험 홈 디자인 등 시설별 맞춤형 디자인 컨설팅을 지원한다.
개선사업은 시설 내 장애인의 입장에서 이동능력을 고려해 공간과 설비를 재배치하고, 위험성이 적은 인테리어 마감재를 사용하여 동선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아울러 거주 장애인들의 불편을 덜 수 있도록 내부의 시각적 효과를 살리고, 건물 외관도 산뜻하게 개선해 장애인거주시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없애도록 진행된다.
도 관계자는 “장애인복지부서와 디자인 담당 부서가 함께 추진하는 융합 사업으로 올해 처음 추진되는 사업.”이라고 설명하고 “디자인 전문가의 재능기부를 통해 예산도 절감하고 사업 효과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앞으로 장애인거주시설 기능보강사업을 비롯해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및 지역사회재활시설까지 디자인 컨설팅 사업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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