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새해부터 과학고 유치에 팔을 걷어 붙였다. 시는 지난 25일 시청 만남실에서 과학고 유치를 위한 사전준비단 위촉식을 가졌다. 이날 위촉식에는 이상택 부천교육지원청 경영지원국장, 부천과학교사연구회 전종희 교사 등 교육 분야 전문가와 학부모 대표 등 7명이 위원으로 위촉됐으며, 경기도의회 서진웅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다. 서 위원장은 “경기도에 부족한 과학고 추가 설립지로 부천시가 매우 적합하다”며 “위원님들과 함께 부천에 과학고가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위원들은 앞으로 시의 과학고 설립 추진을 위한 실무 협의와 시민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소통의 창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날 김만수 시장은 “부천시에 과학고 유치와 함께 과학관을 건립하고, 올 6월 개장하는 도당천문공원, 부천종합운동장 역세권에 개발할 과학 및 R&D 클러스터와 연계해 관내 학생들이 순수한 과학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과학교육이 부천시 교육지원분야의 새로운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도에 과학고가 있는 지역은 수원과 의정부 두 곳뿐이다. 부천은 과학영재교육 환경에 적합한 R&D 등 인프라가 풍부하고, 시민들의 교육에 대한 열의와 매년 400여억 원을 교육경비로 지원하는 시의 높은 교육 의지 등으로 미뤄볼 때 부천이 과학고가 없는 경기도 중서부권역의 과학영재 배후지로서 손색이 없다는 분석이다. 또 시는 순수 과학 인재들을 양성하기 위해 과학고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함으로써 최근 특목고가 입시기관으로 변질되거나 사교육이 심화되는 등의 우려에 대하여는 분명히 선을 그었다. 한편 시는 과학고 유치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시청 홈페이지에 ‘부천 과학고 유치’코너를 2월 중 개설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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