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은 27일 오전 집무실을 찾아온 성남시 상인회장들을 만났다. 김준태 수정구상인연합회장, 유점수 중원구상인연합회장 등 26개 상인회의 회장들은 이날 성남시청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의 성남사랑상품권 확대방침에 환영의사를 밝힌 뒤, 이 시장을 찾아 성명서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전국적으로 당이나 언론이 집중폭격을 하지만, 정작 성남시 안에서는 시민들이 이해도가 높아서 선의를 잘 알아주고 있다”며 “앞으로 생활보조비, 처우개선비, 수당 등 신규 복지지출을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상인회장들은 “상품권 깡을 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성남시민을 모독하는 것이고 상인회에서도 검증이 안된다”, “정부여당이 포퓰리즘이라고 하는데 절박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대해 모르는 비판”이라며 중앙정부 등에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상인회장들은 “지난해 이맘때에 비해 성남사랑상품권이 2배 넘게 들어왔다”, “분당(상가)도 예전에는 성남사랑상품권이 거의 안 들어왔는데 지금은 10배 이상 늘었다”며 지역상권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상품권 ‘깡’ 논란 등을 이유로 중앙정부 등이 청년배당 등 시의 3대 무상복지 정책을 반대하고 나서자 상인은 물론 시민사회가 이들을 상대로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 26일에는 시청 1층 온누리실에서 시민 및 사회복지 관계자 등 600여명이 모여 정부의 복지사업 축소 후퇴를 규탄하고 ‘성남의 지방자치와 복지를 지키는 범시민 모임’을 발족했다. 성남범시민 모임은 “지자체가 의회의 의결을 거쳐 수립한 자체예산의 복지사업을 폐지하라는 것은 헌법과 지방자치법에 규정된 지방자치의 본질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성남시 3대 무상복지 사업의 정상 시행을 촉구하는 성남시민의 온라인 탄원서 서명이 27일 오후 2시 기준 만 하루 만에 900명을 넘어서는 등 시민을 중심으로 한 복지 축소 반대 움직임이 심상치 않게 번지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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