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중심도시의 발전에 시민통합 동참 호소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신영수입니다.
병신년(丙申年) 새해에는 ‘붉은 원숭이’의 뜨거운 열정으로 모두가 화합하고 행복이 넘치는 성남시가 되길 기원합니다.
세계는 경제가 가장 큰 이슈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2016년 세계경제를 압박할 불안 요소로 ‘중국 경제’와 ‘유가 하락’, ‘미국 금리’가 꼽혔습니다.
한국은 통일에 대한 염원,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함께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경제 저성장 등이 문제이지만, 한국경제는 위기에 강한 면이 있습니다.
특히 성남시의 경제는 공기업의 지방이전에도 불구하고 테크노벨리 등 신산업의 중심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등 성남은 여전히 지속가능한 도시입니다.
그러나 내적으로 보면 세대ㆍ계층간의 형평성 및 타당성은 고려하지 않고 선거에서 표만 얻으면 된다는 인기영합주의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또한 정부가 사회복지사업 중복 및 타 지자체와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는 일명 ‘무상복지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시민 간의 갈등이 깊어져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재개발ㆍ리모델링 등 도시재생 기금은 축소되었고, 도로 시설비 등 사회기반시설 비용도 대폭 축소돼 있으며, 나아가 정부의 교부금 등 국비지원이 삭감될 경우 고스란히 시민들의 피해로 돌아올 것입니다.
특히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말 발표한 성남시의 내부청렴도는 전국 226개 기초단체 중 191위로 조사돼, 부패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지금 성남은 새로운 변화가 필요할 때입니다.
재개발ㆍ리모델링 등 도시재생 뿐만 아니라 경제, 문화, 복지 등 모든 시민들이 활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그 중심에는 첫째, 시민 통합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성남시처럼 전국 팔도민이 모여있고, 본시가지, 농촌동, 분당ㆍ판교, 위례신도시까지 5색도시는 전국 유일합니다. 그동안 특수한 환경으로 인해 갈등을 겪고 있는 성남시를 사회통합의 상징적 도시로 재탄생시켜야 합니다. 사회적으로는 본시가지 및 분당 주민, 미래산업의 주역인 판교의 젊은이까지 하나로 아우르는 화합된 도시로 나아가야 합니다.
둘째, 성남시민이 긍지를 가질 수 있는 도시로 변모해야 합니다.
본시가지는 국가의 책임이 큰 만큼 국가예산이 적극 지원되도록 하고, 주민의사가 반영된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가옥주의 비용부담을 덜고 세입자의 이주대책을 마련해 재정착율을 높여 기존의 문화와 삶을 보호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합니다.
분당의 리모델링사업은 재건축 연한이 도래된 만큼 충분한 주민의사를 통해 재건축으로 전환하거나, 증축 및 대수선으로 구분 또는 동시에 활용하면서 행정 및 재정 지원을 강화하는 등 활기찬 커뮤니티를 조성해야 합니다.
셋째, 성남시를 수도권 동남부지역 중심도시로 만들어야 합니다.
성남시를 자족도시로 창출하여 그 기반으로 시민의 생활 안정 및 교육ㆍ직업ㆍ의료 등의 보장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사회복지뿐만 아니라 올해 6월 KTX 개통에 따른 수도권 동남부지역의 중심도시로서 문화적, 경제적으로 정체성을 가진 도시로 발전해야 합니다.
위와 같이 시민들이 서로 이해하고 화합하고, 성남시만의 독특한 문화와 경제규모를 통한 에너지를 창출한다면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시너지는 반드시 일어날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
외부 여건이 녹록치 않지만, 뜨거운 열기를 통해 하나로 뭉쳐 성남시가 대한민국의 용광로가 되도록 만들어나갑시다. 대한민국의 문제를 해결할 열쇠가 성남에 있습니다.
새해에는 함께 열쇠를 만들어 나갑시다.
저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시민들이 편안하고 활력 넘치는 성남시가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평안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6. 1. 1
성남발전연합 상임대표 신영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