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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 '장기근무, 숙련노동 가능해서 외국인 채용'

송미라 기자 | 기사입력 2015/12/28 [11:35]

군포시, '장기근무, 숙련노동 가능해서 외국인 채용'

송미라 기자 | 입력 : 2015/12/28 [11:35]
군포, 외국인 노동자 채용 기업 대상 설문
 
비금속과 금속, 기계장비, 전기전자 분야 등의 기업체 관리자들이 외국인 노동자를 채용하는 가장 큰 이유가 ‘3년 이상의 안정적 고용(37.6%)’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채용된 외국인들의 주요 직무가 ‘숙련노동(41.1%)’이 가장 많고, ‘현재 수준의 고용을 유지(79.2%)’하거나 ‘고용을 늘리겠다(11.4%)는 관리자도 많아 국내 제조 기업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중요 구성원으로 자리 잡았음이 확인됐다.
 
이 자료는 군포시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지역 내 외국인 노동자 채용 기업 202개소의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도출됐는데, 다문화시대 도래의 주요 원인인 외국인 노동자 관련 빅데이터 확보 및 시책 개발 차원에서 시행된 것이라고 시는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각 기업은 지자체나 정부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글교실과 한국문화 적응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더 많이 개설(55%)하고, 고용허가 인원을 확대(15.8%)해줄 것을 희망했다.
 
‘외국인 노동자 기숙사(숙박시설) 등의 마련․지원(13.9%)’도 주요 요구사항이었는데, 관련해서 ‘지자체나 정부에서 외국인 노동자 기숙사를 조성하면 이용하겠다(71.8%)’는 답변 비율이 높았다.
 
시 관계자는 “2015년 1월 기준으로 군포지역 기업체에는 3천676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종사 중인데, 점점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 시가 관련 시책을 개발하기 위해 설문 조사를 시행한 것”이라며 “함께 행복한 다문화시대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외국인 노동자의 지역사회 적응에 필요한 지원 대책 다양화, 외국인 노동자 고용 기업에 대한 정책 지원 강화 방안을 수립해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시는 이번 설문 조사가 외국인 노동자 고용 기업의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첫 조사여서 의미가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여러 민간단체나 연구 기관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는 다수 시행됐지만, 관련 기업 관리자들을 통한 실태 파악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시는 앞으로도 외국인 노동자와 고용 기업 양측의 실정을 지속해서 파악, 상대적 애로사항을 모두 해결해 나감으로써 더불어 만족하는 군포시 다문화 정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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