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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수정경찰서, 뺑소니 사망사고 피의자 8일만에 검거

“사망 뺑소니는 반드시 잡힌다”

김재천 기자 | 기사입력 2015/11/18 [11:23]

성남수정경찰서, 뺑소니 사망사고 피의자 8일만에 검거

“사망 뺑소니는 반드시 잡힌다”
김재천 기자 | 입력 : 2015/11/18 [11:23]

성남수정경찰서(총경 조법형)는 ’15. 11. 8 04:45경 성남시 수정구 산성대로에서 교통사망사고를 일으킨 뒤 도주한 뺑소니 범을 신속한 초동수사로 확보한 차량 유리파편 2점과 퍼즐맞추기식 CCTV 판독으로 용의차량 특정, 사건 발생 8일만에 검거하였다고 밝혔다.
 

피의자 김○○(남, 50세)는 2015. 11. 08. 04:45경 소주 한병을 마신 상태에서 자신의 싼타페 차량을 운전하여 집으로 향하던 중, 도로를 걷고 있던 임○○(남, 34세)를 충격하여 사망에 이르게 하고도 현장에서 아무런 조치 없이 도주하였다.

경찰은 사고시간이 비오는 새벽시간이어서 목격자 및 사고 충격장면이 전혀 없는 이번 사건을 올해 초 발생한 크림빵 사고에 준하는 사건으로 판단하고 뺑소니전담반 등 교통조사계 전 직원 및 형사과 강력계 1팀으로 구성된 전담수사반 4개조를 편성하여 수사를 진행하였다.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차량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리파편 2점과 용의차량의 예상 진행·도주로에 설치된 CCTV 100여대를 토대로 퍼즐맞추기식 기법으로 판독하여 용의차량을 번호 불상의 구형 싼타페 차량으로 특정하였고, 용의차량의 예상 진행로를 역 추적 수사하던 중, 차량 수리업체에 범퍼, 휀다 등을 수리하기 위해 도로에 세워져 있던 구형 싼타페 차량을 발견하였으며 잠복 수사 하던 중 차량 수리 진행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수리업체로 들어가던 김 某씨를 사건발생 8일 만에 검거하였다.
 

경찰 조사 결과 당구장을 운영하는 김 某씨는 손님들과 늦게까지 술을 마신 후 술이 덜 깬 상태로 운전하다가 사고를 일으켰으며 사고 당시 『흰 물체를 충격하였고 사람이면 죽을지도 모른다. 겁이 나서 도주했다』고 진술하였고, 사고 후에는 가로수를 들이 받았다며 보험 접수하고 사고 장소를 평소처럼 통행하는 뻔뻔함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아무런 단서가 없어 자칫 미궁으로 빠질 뻔한 사건을 형사과와 협업, 신속한 초동수사, 퍼즐맞추기식 CCTV 분석으로 용의차량을 특정한 것이 이번 사건 해결의 실마리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죄의 중대성 및 재범의 위험성을 고려하여 피의자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도주차량) 혐의를 적용하여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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