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공영방송국 DR 고양국제고 심층취재
-덴마크가 주목하는 한국교육을 고양국제고에서 찾다
김대영 기자 | 입력 : 2015/11/17 [16:45]
-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12월초 방영
덴마크의 공영 방송국 DR의 심층 취재프로그램인 ‘Horisont’에서 한국고등학교의 교육시스템을 취재 분석하기 위하여 지난 11월 5일 고양국제고등학교(교장 김희년)를 찾았다. 이번에 고양국제고에서 촬영된 프로그램은 한국과 덴마크의 교육 시스템을 비교 분석하며 국제학업성취도 평가(PISA)에서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학업성취율을 보이고 있는 한국의 성공요인들에 대해 집중탐구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시작된 덴마크 방송국 DR의 취재는 고양국제고에 재학하고 있는 한 여학생(김진희, 고양국제고, 18세)의 하루를 집중적으로 취재하면서 기숙학교생활 중 하루의 시작인 기상시간부터 하루를 마감하는 야간 자율학습시간까지 다양한 학교생활모습을 담아냈다. 김희년 고양국제고 교장과의 인터뷰를 비롯하여 김진희 학생 및 진학상담교사, 김진희 학생의 어머니(신주은)와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한국교육이 크게 성과를 내고 있는 이유와 원인 분석은 물론 한국교육의 문제점까지도 모두 종합 분석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다.
고양국제고 김희년 교장은, 교육이 한국의 발전에 어떻게 기여했는가라는 취재팀의 질문에, 한국에게 있어 교육을 통한 인적자원양성은 전쟁이후 폐허가 되었던 국가의 발전에 가장 핵심적인 동력으로 크게 기여했다라고 하였으며 한국의 높은 교육열과 경쟁력으로 세계적인 기업들이 성장했고 각 분야의 훌륭한 지도자들이 세계무대에서 크게 활약하고 있다고 하였다.
김진희 학생은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많아 유네스코에서 역사와 문화 분야를 다루는 국제적 전문 직원으로 일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으며 한국적 교육시스템 속에서도 개인이 스스로 목표를 분명히 하고 진정한 배움을 준비하는 자세만 갖추어진다면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는 어렵지 않으며 청소년 시기에 어느 정도 하고 싶은 일을 참으며 공부를 위해 매진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고양국제고가 추진하고 있는 SHOW movement를 소개하였는데, SHOW는 Share Happiness All Over the World의 약자로 행복을 남에게 전해주는 것을 의미하며 고양국제고의 학생들은 아침마다 다른 나라 언어로 일주일에 한 번씩 인사를 하며 미소를 주고 받는데, 이 날은 중국어로 인사를 서로 나누었고 현재 교류활동을 하고 있는 외국의 많은 학교들에게도 이를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학상담 오미숙 교사는 한국 학생들의 학교에서 학습하는 시간에 대해, 한국의 학교시스템이, 학생들을 안정적으로 교육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여 다양한 양질의 기초교육과 인성교육, 진로교육을 제공하여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다.
김진희 학생의 어머니(신주은)은 자녀가 좋은 직장을 가지는 것보다는 스스로 행복 한 일을 찾아 관련분야에 대해 마음껏 공부하고 몰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며 한국의 교육정책은 이런 학부모의 열망을 반영하면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덴마크 DR방송국의 취재를 통해 한국교육에 대한 객관적 성찰이 이루어졌으며 우리 교육이 갖는 강점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되었다. 한국교육에 대해 교육선진국으로 알려진 덴마크에서 관심을 갖고 고양국제고에서 취재를 하게 된 것은 우리나라 교육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이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은 2015년 12월 초순 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