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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새누리당 지미연 의원, 도정질문 색깔론 발언 사과를 촉구한다

김대영 기자 | 기사입력 2015/11/04 [18:08]

[논평] 새누리당 지미연 의원, 도정질문 색깔론 발언 사과를 촉구한다

김대영 기자 | 입력 : 2015/11/04 [18:08]

경기도의회 제 304회 본회의가 열린 오늘 도정질문에서 새누리당 지미연 의원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에게 시종일관 말꼬리를 잡으며 역사교과서와 관련 색깔론 공세를 펼쳤다.
 

지 의원은 “교육감의 역사관이나 국가관에 대해서 본 의원은 다시 생각하게끔 만든다”며 경기교육의 수장에게 색깔론을 들어댔다.
 

또한, 질의는 거칠고 무례하기 짝이 없었다. ‘도망가는 말씀’, ‘구렁이 담 넘어 가듯이’, ‘경기교육을 내팽개치고’ 등의 언어를 구사하며, 김 교육감을 다그치고 몰아치기에 바빴다. 
 

지미연 의원은 국민을 분열시키는 망국적인 색깔론을 의정단상에서 쏟아낸 것에 대해 도민에게 고개 숙여 사과해야 할 것이다. 어제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역사전쟁을 치르자며, 기어코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확정 고시했다.
 

박근혜 정권은 ‘불통’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국민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결정한다더니 반대 서명과 반대 의견서는 열어보지도 않고 고시를 강행한 것이다. 국정화는 국가의 논리, 권력의 논리에 따르게 되어 있다. 즉 국정화는 ‘박정화’, 박근혜 대통령이 정한 교과서이다.
 

그러나 역사는 사실을 거스를 수 없다. 아픈 과거일지라도 진실을 직시해야 한다. 친일과 독재는 절대로 미화되어서는 안 된다.  정권이 이 지경으로 국민을 철저히 무시하게 된 모든 책임과 원인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다.
 

아버지의 친일과 독재를 가리고자 하는 박대통령의 가계의 숙원과 고집이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어떠한 경우든 역사에 관한 것을 정권이 재단해서는 안 된다”, 10년 전 박근혜 대통령 자신이 한 말이다. 박 대통령은 스스로 한 이 말을 기억하고 있는가?
 

그렇다. 역사국정교과서는 정치의 문제가 아니다. 역사교과서는 학문의 문제이고, 교육의 문제이고  민주주의의 문제이다. 학문의 자유의 문제고,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의 문제고, 우리 아이들을 획일적으로 가르쳐서는 안 된다는 교육의 원칙의 문제다.
 

우리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은 도민과 함께 맞서나갈 것이다.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세력과 맞설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민주시민으로, 그리고 다양한 사고를 하는 창의성 있는 인재로 키워질 수 있도록 올바른 교육을 지켜낼 것이다.
 

2015년 11월 4일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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