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생활을 꾸려나가는데 지혜가 필요하듯, 이웃돕기에도 최소한의 지혜가 필요하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누구인지, 그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어떻게, 얼마나 도움이 필요한지를 바로 헤아려야만 비로소 더 나은 나눔이 실천 가능하다. 중1동은 2015년 3월부터 ‘중1동 이웃돕기 특화사업’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생색이 아닌 필요한 도움’을 주는 것에 주목했다. 105명의 개미(모금자)와 10회가 넘는 특화 사업은 지역주민 사이의 화합을 다진다. 지역공동체의 활기로 이어진다. 말벗 봉사, 체험 행사 등 보기만 해도 따듯하다. 그 중에 더욱 아름다운 나눔을 살핀다. 사랑의 케익 어색하고 서투른 솜씨, 뭉개진 케익의 모양이 예쁘지는 않다. 하지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벽을 허물고 함께 미소를 주고받는 순간은 그 어떤 케익보다 달콤하다. 동 복지협의체는 케익과 더불어 크레파스, 색연필 등 각종 미술용품을 선물해 장애인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안겼다. 사랑의 상자 선물상자를 받은 어르신들은 간만의 효도선물이라도 받은 듯 한없이 따뜻한 미소로 봉사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사랑의 선물상자는 지난 3월에 있었던 ‘사랑의 이웃돕기 일일찻집’ 수익금으로 마련했다. 주민들의 작은 마음과 손길이 모여 큰 도움을 만들었다. 사랑의 김치 그렇다면 여름엔 역시 아삭한 식감의 열무김치다. 소외된 이웃에게 제철 김치를 제공하는 것. 멋진 일이다. 햇볕이 따사로운 여름, 봉사자의 땀이 열무김치를 적신다. 주민들의 사랑으로 버무린 열무김치는 어려운 이웃 13명에게 전달됐다. 앞으로도 나눔은 계속된다. 윤태선 중1동 복지협의체위원장은 “특화사업 진행은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고 마음을 같이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랑 나눔을 실천하여 주민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정겨운 마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웃을 위하는 작고 작은 사랑을 모아, 더 큰 사랑을 베풀고 있는 중1동 복지협의체. 그 큰 사랑의 비결로는 ‘생색이 아닌 진정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도움을 준다’는 지혜가 있었다. 그 알뜰한 이웃 나눔이 앞으로도 계속돼, 소외된 이 하나 없이 모두가 웃으며 사는 중1동이 되기를 빈다. 「부천이웃사랑백서」는? 이번 「부천이웃사랑백서」는 부천시 블로그기자 최수진, 이배운 기자가 직접 취재에 참여해 세밀한 이웃사랑의 현장과 주인공 인터뷰 등을 생생하게 소개했다. 부천시 복지국 허모 국장은 “무작정 돕는 것이 아니라 세밀하게 돕는 것이 중요하다. 수요에 맞춰 세밀하게 이웃을 사랑하는 시민이 진짜 문화특별시 부천시민”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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