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지방자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
김용환 기자 | 입력 : 2015/10/17 [09:46]
2015년 10월 28일은 광명시 1선거구(광명시 경기도의원) 보궐선거가 있는 날이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이 ** 도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벌금 150만원(당선무효형) 확정판결을 받아 그 결원을 보궐하는 선거이다. 이 ** 도의원은 선거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허위 학력을 기재한 혐의가 인정되어 도의원직을 상실하게 되었다. 이번 선거는 지난 4월 29일에 있었던 광명시의원 재보궐 선거에 이어지는 것으로 광명시민들에게 정신적, 물질적으로 큰 피해를 주는 사건이다.
광명시민들은 자신들의 손으로 뽑은 지방의원들이 불미스러운 일로 연이어 의원직을 상실하는 모습을 보며 큰 상처를 받았다. 자신들의 권리를 위임받은 지방의원들의 도덕성 및 자질이 크게 추락했다는 것과 이런 일이 일어남에도 불구하고 별로 반성하지 않는 다는 점은 더욱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우리 광명시민들의 자존심이 회복되고, 상처가 치유되려면 정말 자질 있는 정치인이 당선되어 시민들의 손과 발이 되어 맡겨진 소임을 다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투표권을 가진 우리 시민들이 꼭 기억해야 할 것들이 있다.
첫째, 지방선거 후보자의 정당공천은 철저한 검증을 거쳐야 하고 정당은 그 공천 책임을 끝까지 져야 한다. 둘째, 유권자들은 정당 보다는 정말 광명시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인지 후보자의 자질을 면밀히 검토하여 투표권을 행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지출할 비용은 모두 시민의 혈세인 광명시 예산으로 지출된다는 것이다. 한 의원의 과오가 결국 시민의 피해로 이어진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광명시민단체협의회(상임대표 ‘고완철’, 이하 ‘시민협’)는 이번 10.28 보궐선거가 깨끗하고 바른 선거가 되길 바란다. 후보 간에 치열한 정책적 대결이 있어야 하고, 후보자 내면의 도덕성과 정치철학이 철저히 검증되어야 한다. 묻지마 정당 투표가 되어서는 우리 광명시의 지방자치는 또 다른 추락을 예고할 뿐이다.
이번 재 보궐선거에 당선되는 사람은 도의원으로 도정을 잘 견제하고 감시 감독할 뿐 아니라 광명시의 지방자치 발전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일해야 한다. 전임자의 과오를 만회하고 광명시의 자존심을 되살리길 기대한다. 민주주의 꽃은 선거다. 광명시민단체협의회는 다가오는 10.28 재보궐선거가 다시 한 번 광명시의 풀뿌리 민주주의를 꽃피우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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