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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사람이 공존 하는 곳

김용환 기자 | 기사입력 2015/10/06 [08:59]

자연과 사람이 공존 하는 곳

김용환 기자 | 입력 : 2015/10/06 [08:59]


시화호 비봉 습지는 시화호의 수질개선을 위하여2002년 5월에 조성한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습지이다. 면적은 47만5343㎡에 개방면적은 22만4905㎡다.
 
시화호 상류하천인 동화천, 반월천, 삼화천 합류지점 간석지에 조성된 ‘화성 비봉습지공원’ 인공습지는 하천에서 내려오는 물을 끌어올려 갈대로 자연 정화해 시화호로 흘려보내고 있다.
 

1987년부터 1994년까지 12.7km의 시화방조제가 만들어 지면서 형성된 인공호수이다. 시화호란 명칭은 전체 방조제의 양끝인 시흥-화성의 앞 글자를 따서 지어진 것이다.

시화호는 본래 간척지에 조성될 농지나 산업단지의 용수를 공급하기위한 담수호로 계획 되었다. 그러나 시화호는 완공된 처음부터 수질오염으로 인한 죽음의호수로 불러졌다.
 

첫째 원인은 사업의 최초계획 단계에서 충분한 준비 없이 당시 경제적 필요성에 따라 공사의 완공시한에 쫓기어 사업을 추진하였고 환경보다는 개발이 우선시 되는 사회경제적인 여건 속에서 국가전체에 퍼져있는 환경의식 부재가 낳은 결과이다.

둘째는 시화호 유역에는 반월공업단지·시화공업단지·반월도금공업단지·등이 위치해 있다.  그곳에서 각종 공장폐수가 시화호로 유입되었고, 인접 안산시를 중심으로 한 도시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농촌지역의 가축 사육 증가로 생활폐수, 축산폐수가 무방비 상태에서 신길천·화정천·안산천·반월천·동화천을 통과하여 시화호로 흘러간다. 이결과 각종 오염 물질이 시화호 내에 축적 되면서 급속도로 시화호를 썩게 만들었다. 그 후 시화호는 동. 식물이 살지 못하는 죽음의 호수 자연생태계를 파계 하는 인간이 만든 재앙의 인공호수라 불러졌다.
 

1995년에는 시화간척지의 소금과 퇴적물이 바람에 날려 화성군(지금의 화성시)과 안산시 대부도 일대 포도 농작물이 큰 해를 입었고, 이듬해 8월에는 수십만 마리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면서 환경단체와 언론에 몰매를 맡았다.

정부는 1998년 11월 시화호의 담수화를 사실상 포기했고, 같은 해 12월 농림부도 시화호 물을 농업용수로 쓰지 않겠다는 방침을 환경부에 공식 전달하였다. 2000년 2월에는 해양수산부도 시화호 및 인천 연안을 특별관리해역 시범해역으로 지정하였고, 정부는 2001년 2월 공식적으로 담수호가 아닌 해수호로 인정했다.
이후 환경오염이 가중되자 시화호 인근 시. 군과 환경단체는 지속적으로 수질개선 노력에 힘을 기울였다.

시화호의 수질이 급속히 악화 되면서 정부는 1996년 7월 ‘시화호 수질개선대책’을 발표하고, 환경기초시설 신 증설, 하수관로의 정비 등 유역 오염원 차단대책을 강구하고 1997년 3월부터 시화방조제 배수갑문을 개방해 바닷물을 유입 하고 수질개선대책을 시행하면서 시화호의 수질개선은 차쯤 좋아지게 되었다. 하지만 시화호는 안전하게 살아나진 않았다.

여러 해 동안 무방비로 각종폐수가 시화호에 축적되면서 썩었던 죽음의 호수가 ‘시화호 수질개선대책’발표 하고 시행 하였다고 갑자기 좋아질 리가 없었다.
현재 시화호는 살아있는 생명의 호수, 사람과 공존하는 호수라 부른다. 생태서식환경이 복원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시화호를 떠났던 생물들이 찾아오고 각종식물들이 서식하게 되고 살아 있는 호수로 바뀌게 된 결정적인 결과물은 국내 최대 인공습지를 만든 것이다.

1997년부터 정부(한국수자원공사)가 조성한 인공습지인 안산갈대습지와, 화성비봉습지가 수질을 꾸준히 정화하고 개선시켜 시화호를 완전하게 살려 냈다고 말할 수 있다. 비봉습지는 시화호 수질 개선을 위해 인접 안산갈대습지공원과 달리 10여 년 동안 미 개방 되었다가 2015년 6월 3일 일반 시민에게 휴식을 제공하고 생태학습장으로 이용 할 수 있도록 화성시가 일부를 개방 하였다. 
 
비봉습지는 갈대등 수생식물에 의한 자연적인 수질정화가 이루어지고 오염되지 않은 자연 환경으로 생태계가 파괴 되지 않아 수많은 동식물의 서식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곳이다.  또한, 자연과 접하기 어려운 도시민들이 찾아와 자연 생태계를 이루는 생물들이 어떻게 서식하는지 관찰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조성된 생태 학습장이기도 하다.
 

다양한 철새들은 봄. 여름. 가을에 볼 수 있는 조류는 흰빰검둥오리, 개개비, 물닭, 백로, 왜가리, 해오라기, 뿔논병아리, 등을 볼 수 있으며 겨울에는 청둥오리, 고방오리, 흰죽지등을 볼 수 있다.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은 육체적 정신적 피로를 힐링 할 수 있는 곳이며 도시민들이 언제나 찾아와 자연과 대화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나눌 수 있는 곳이다.

더욱이 생태습지를 따라 조성된 1㎞~1.9㎞에 이르는 3개의 산책로는 다양한 식물과 조류, 곤충들의 생태계를 관찰하고 살펴 볼 수 있어 교육적 효과도 크다.
비봉습지공원은 관람비용 없이 무료로 운영되며 상주하고 있는 해설사가 개인 또는 단체인원 방문시 코스를 따라 동행하며 자세한 설명을 해준다. 다만 개인은 오전 10시30분과 오후 2시 하루 2번 정해진 시간에 방문해야 해설이 가능하고 10이상 단체인원은 상시 해설이 가능하다.

비봉습지공원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031-369-6231로 하면 알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장하여 관람 할 수 없다. 개방구간에는 전망대, 습지산책로, 조류관찰대, 쉼터등이 마련돼 있어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마음껏 체감하고 감상할 수 있는 시설들이 갖춰져 있다. 
 

현재 비봉면 습지공원은 화성시 북쪽 끝자리 안산시 본오동을 경계로 하는 상류 지역으로 시화호가 만들어 지기 전 바닷물이 들어오는 지역이었다고 한다. 작은 포구가 있었고 바닷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수로를 따라 고기 잡는 배들이 인근연안으로 나가 고기나 어패류를 잡아와서 파는 어시장이 펼쳐진 진 곳으로 한때는 비봉면 인근 지역이 경제적 호황을 누리던 시절이 있었다고 현재 비봉면 주민자치위원장은 말한다.

지금은 시화호가 생기고 바닷물이 들어오지 못하는 이곳은 (화성시 비봉면 유포리 619)  국내 최대 인공습지가 만들어 지면서 인접 도시민들에게 휴식을 제공 하고 낭만과 자유로움 그리고 자연의 경이로움을 관찰 할 수 있는 고마움 곳이다. 자연 생태계가 공존 공생하는 습지는 마음까지 치유 할 수 있는 자연이 주는 보고이다. 그러나 현재 비봉 습지공원은 아쉬움과 보안하고 개선해야 할 점들이 많다. 전체 인공습지를 개방한 것이 아니라 일부구역만 개방하여 운영 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화성시가 적극 적인 홍보와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아 인근지역에 사는 사람들도 비봉습지공원이 이곳에 있다는 것을 생각 외로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먼저 낙후된 비봉지역의 주민들에게 비봉습지공원 활성화로 경제적인 효과와 부가 가치를 만들어 줄 수 있는 대책을 화성시는 강구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비봉습지는 자연의 보고라 할 광활한 면적을 갖고 있으며 비봉습지 근처는 개발되지 않은 나대지가 많다. 문화, 체육, 교육, 레저 시설을 갖추어 타 지역 도시민들이 많이 찾아오는 테마관광지로 개발이 이루어진다면 낙후된 비봉면 주민들에게 경제적 이권을 주고 계획적인 상권이 형성 된다면 토속 품과 특산물 등을 판매하여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비봉면의 한부분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비봉면 지역 주민들은 비봉땅 갈대숲 축제를 10회째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비봉습지공원을 개방하지 않아 공원 초입에서 8회째까지 면민의 자생축제 처럼 이어 오다가 작년 9회 축제 때부터 일부 습지 공원을 개방하여 적으나마 타 지역 사람들이 축제를 참여 하여 습지공원 안을 관람 할 수 있었다.
 

비봉땅 갈대숲 축제는 비봉면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축제로 거듭나고 있지만 어딘가 부족 하고 미흡한 점이 많아 보였다. 올해부터 습지공원이 개방되어 연중 많은 사람들이 비봉습지공원을 탐방 하도록 화성시와 비봉면 주민들의 계속 노력 하고 좋은 아이디어를 창출 하여 경제적 활성화를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올해 제 10회 비봉땅 갈대숲 축제 현장을 취재하면서 느낀 점은 비봉땅 갈대숲 축제는 비봉면 지역 주민들만의 행사며 잔치로 보여 진 것이 아쉽다 .그것은 많은 사람들이 축제가 있다는 것을 모르고 참여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제10회 비봉땅 갈대숲 축제는 9월 19일 오전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비봉면 인공습지공원일대에서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어 어우러지는” 축제이다. 이날 축제를 주최한 비봉면 자치위원회와 주관을 맡은 비봉면기관사회단체가 체험마당과 투어마당, 공연마당, 먹을거리, 공동판매 등으로 행사를 진행 하였다.

체험마당에는 궁도(활쏘기체험), 천연비누만들기, 봉숭아물들이기, 허수아비 만들기, 나무목걸이만들기,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바람개비만들기, 짚풀공예, 새관찰전망대, 비봉초 수경식물체험(비누방울), 땟목타기, 동양화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을 선 보였다.
 

투어마당은 자전거투어와 습지투어(우마차)가 있었고 공연마당은 작은 음악회(비봉 자치위원회-기타동호회)가 잔잔한 음악을 테마로 선보였다.  전시마당은 민속공예품과 사진전을 기획하였고 먹을거리에는 비봉새마을부녀회에서 추억의 비빔밥을 제공하고 비봉면 생활개선회는 호박죽과, 전부침, 커피(차), 와풀을 내놓았다.
 

비봉면내에 있는 삼성 솔루션(개발실)메모리사업부 자원봉사자들은 작년 축제에도 참여하여 팝콘을 무료로 제공 하였는데 올해도 팝콘 만드는 기계를 가져와 옥수수를 튀겨 팝콘을 만들어 축제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여 즐거움을 더했다. 공동(판매) 농산물 직거래도 펼쳐졌다. 마을주민들이 땀과 정성으로 일구어 낸 포도, 밤 등 을 가져와 직접 생산 판매까지 하여 좋은 호응을 얻었다.

비봉면내 예비군교육장에서 근무하는 국군 장병들도 유사시 사고예방과 안전을 도모하기위해서 자원봉사를 나와 축제장을 지켜주었다.   
 

내년부터는 화성시가 주최하고 관장 하여 많은 홍보와 지원이 있기를 바라며 새로운 프로그램을 더 도입하고 축제를 찾아오는 일반 사람들에게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을 마련해 준다면 좋은 추억과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며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올 것이라 생각 된다. 비봉인공습지공원을 활성화 하여 화성시의 대표 관광지로 발전 도모 한다면 이 지역 경제는 거듭나고 한번 찾아온 사람들은 다시 찾아오는 곳 비봉습지공원으로 탈바꿈될 것이라 생각 한다.  

끝으로 현재 비봉면 홍종대 자치위원장의 인터뷰 내용을 전한다.

“비봉땅 갈대숲 축제는 도심근교의 체육공원과 12만평이라는 광활한 비봉 갈대습지공원일대에서 축제가 개최 된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 10회째를 이어 오고 있는데 작년부터 습지공원 일부를 개방 하여 행사를 이어 오고 있다. 개방된 습지 일대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쳐 축제에 참여한 사람과 즐거움과 기쁨을 나눌 때 보람을 갖는다. 

비봉땅 갈대숲 축제는 비봉면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최ㆍ주관하여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축제로 거듭났으며, 문화 소외지역에서 문화리더지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었다. 매회 마다 자연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참여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그에 걸맞은 공연을 추진하고, 축제 참가자들이 다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 등을 마련하고 있다.

아쉬운 점이라면 천혜의 조건을 갖춘 비봉인공습지공원이 홍보 부족으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응과 방안은 미디어 매체에 지속 적으로 홍보하여 많은 사람들이 알고 찾아오게 하는 것이 당면 과제이다. 지금까지는 축제는 비봉면 면민의 자생축제로 이어 왔으나 점점 커져가는 축제 행사를 면민만으로 주관하기는 경제적 비용면 에서 힘들고 벅참 감을 느낀다. 내년에 치러지는 축제는 기대하는 바가 크다 바란다면 화성시가 주최해 주기를 바라며 많은 예산을 지원해 주고 협력해 준다면 지금보다 스케일이 커지고 이름에 걸맞게 비봉땅 갈대숲 축제로 발전 할 것이라 본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비봉습지공원을 찾아와 보람과 즐거움 얻고 가려면 친 환경 가족단위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어른들에게는 정신적 힐링을 학생들에게는 자연 생태계를 체험하는 학습장으로 비봉습지 공원은 변모 되어야 할 것이라 본다. 캠핑장과 이용시설, 부대시설도 더 많이 갖추어 찾아오는 일반 시민들에게 편리를 더 많이 제공해 주어야할 될 것이다.”  
 

습지는 자연적인 것도 인공적인 것도 포함하며, 또한 영속적인 것이나 일시적인 것이나, 물이 체류하고 있거나 흐르고 있거나, 혹은 담수이건 기수이건 염수이건 간에 습원이나 소택지, 이탄지, 혹은 하천이나 호소 등의 수역으로, 수심이 간조 시에 6m를 넘지 않는 해역에 포함한다. (람사조약 제1조)

이러한 습지는 지구의 수많은 화학, 물리 및 유전인자의 원천, 저장소 및 변화의 산실로서 인류에게 매우 귀중한 역할을 하고 있다. 습지는 자연현상 및 인간의 활동으로 발생된 유ㆍ무기질 물질을 변화시키고, 수문ㆍ수리ㆍ화학적 순환을 시키고, 이러한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수질을 정화한다. 이러한 점 때문에 습지는 "자연의 콩팥"이란 용어로 묘사되기도 한다. 이외에도, 습지는 홍수 방지 및 해안 침식 방지, 지하수 충전을 통한 지하수량 조절과 다양한 종류의 식물 및 동물 군으로 구성되어, 아름답고도 특이한 심미적 경관을 만들어낸다.

 

공동취재: 화성일보 / 김용환 국장, 미디어뉴스타임 최병군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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