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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의원들은 정치인이요  정치꾼이요?

김용환 기자 | 기사입력 2015/09/01 [08:04]

안양시 의원들은 정치인이요  정치꾼이요?

김용환 기자 | 입력 : 2015/09/01 [08:04]

국민들은 정치권을 불신한다. 이유는 내일을 걱정하는 정치인(政治人)들보다 눈앞의 이익(利益)만 챙기는 정치(政治)꾼들이 판을 치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혈세로 편성하는 각종 예산도 선심용 예산과 쪽지예산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리고 발의된 민생법안은 몇 년씩 걸리거나 자동 폐기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러나 자신들을 챙기는 세비인상이나 퇴직연금법은 일반 법안들과는 달리 무음(無音)무색(無色)으로 신속(迅速)하게 처리한다. 그런데도 정치권은 서민정치라는 비단결 같은 말들만 번지르르하게 해댄다. 그렇다 보니 지방의회도 다를 것이 없는 것 같다.
 

그 중심에 안양시 의회가 서 있다. 안양시의회 의정구호는 시민을 생각하는 올바른 의회다. 그런데 의원들의 의정은 어떤가?
 

의정구호는 한낮 립 서비스에 불과한 것 같다. 이런 비판에 미달일간(未達一間=모든 일에 다 밝고 익숙한데 한 부분에서는 서투른 것)이라고 변명할 수도 있다. 안양시7대 의회는 새 누리당 소속 12명과 새 정연 소속 10명 등 22명의 여야의원들로 구성됐다.
 

그런데 이들 22명 의원들이 각기 사용할 사무실증설공사(增設工事)가 한창이란다. 이 공사에 소요되는 공사비는 3억수천만 원이 넘는 예산으로 올해 추경예산으로 책정됐다고 한다. 이번 공사를 보면서 22명 의원들이 추경예산(追更豫算)의 편성 취지를 아는지가 의문스럽다. 개인 사무실증설에 추경예산 까지 편성할 만큼 화급한 이유가 있었을까?
 

그래서 지방의회의 무용론이 도처(到處)에서 일고 있는지 모른다. 이타(利他)보다는 이기(利己)에 강한 것이 정치권이라고는 하지만 너무 심한 것 같다. 주민들이 바라는 의원상은 주민들과 같이 이빨이 없으면 잇몸으로 먹고 숟가락이 없으면 젓가락으로 먹고. 또 젓가락이 없으면 손가락으로 먹을 각오가 있는 의원을 바란다. 그런 정신으로 무장되어 있는 의원들은 과연 몇 명이나 될까? 
 

도처에는 나 자신보다는 후손(後孫)이나 지역을 먼저 걱정하는 정치인(政治人)인들보다는 이타(利他)는 생각 않고 발밑의 이익(利益)만 보는 근시안적인 정치꾼들이 판을 친다. 그리고 혈세로 호의호식(好衣好食)하는 지방의원들 중에는 감투병 환자들이 많다. 안양시의원들은 어떤지 필자는 의원이 아니라서 모르겠으나 본인들은 잘 알 것이다.
 

안양시의회 22명 의원들은 주민들과 지역의 어려움을 걱정하는 이타(利他)는 안중에 없고 자신들의 이기(利己)에만 열을 올리는 것 같다. 지금 국민들은 메르 스 여파로 많은 고통 속에서 나날을 살아가고 있다. 그렇다보니 정부나 지자체들이 허리띠를 조여 매는 절약행정에 전력(全力)을 쏟고 있다.
 

심지어는 지역과 주민들을 걱정하다보니 구내식당까지 없애고 지역음식점을 이용케 하는 기업이나 공공기관들이 많다. 그리고 온 누리 상품권을 발행에 지역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국민들의 단합된 모습을 안양시의원들은 보이는가  이렇게 고통을 분담하는 어려운 상황인데 추경예산까지 편성해 의회 내에 개인사무실을 증설해야할 급한 이유가 무엇인가?
 

물론 의정활동에 개인사무실이 꼭 있어야 된다면 증설을 할 수는 있다. 그러나 아무리 급해도 바늘을 허리 매서는 못쓰는 것이고 또 아무리 급해도 혁 띠를 풀지 않고는 생리 현상을 해결 못하는 법이다. 그런데 이 어려운 시기에 수 억 원씩 들여서 개인사무실을 증설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개인사무실이 없어서 의정을 못하는가?
 

농민속담(俗談)에 밭갈이를 못하는 소(牛)가 쟁기를 나무란다는 속담이 있다. 그 격이 아닌지 묻고 십 다. 증설이유가 언론이 지적한대로 원활한 의정을 위해서라면 이는 핑계라는 생각이 든다. 동료 의원과 같이 쓰는 사무실로 민원인이 온다면 다른 의원이 눈치껏 피해주면 되는 것이다.
 

안양시 의원들은 그런 눈치나 배려도 못하는 수준의 의원들인가  또 1년 내내 그리고 하루 종일같이 쓰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  그런데 보도대로 민원상담이나 원활한 의정 운운한다면 이는 궁색한 변명이요 핑계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만약 집행부가 시장이나 부시장의 사무실을 호화스럽게 치장하고. 또 의전차량은 사용은 가능하나 작고 불편해 대형고급차로 교체하겠다며 예산을 요구 했다면 의회는 어떻게 했겠는가  양심 있으면 말해봐라. 정치인은 나보다는 주위를 먼저 배려하고 동성이속(同聲異俗)을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 명심불망(銘心不忘)했으면 한다.
 

안양시 7대 의회는 12명의 새 누리 당 소속의원과 10명의 새 정연 소속의원으로 구성됐다. 그렇다보니 숫자적으로 2명이 많아 합심만 되면 새 누리 당은 안 될 것이 없는 숫자들로 구성됐다. 그래서 소수당의 단골메뉴인 다수(多數)의 횡포(橫暴)소리를 들을 수 있는 조직이다. 여야 의원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선당후사가 아닌 선(先)국민 후사나. 선 국민 후당이라는 이야기를 들어 봤는가  그리고 지금부터 1년 전에 주민들 앞에서 한 선서를 기억하는가?
 

만약 기억이 없으면 다시 살리고 필자의 질문이 초문(初聞)이라면 명심불망(銘心不忘)하기 바란다. 특히 다수당인 새 누리 당 의원들은 집권당 소속의원들로 소수의 항변인 다수의 횡포를 부려서라도 이런 것들은 다음기회로 미뤘어야 했다.
 

그런데 합의를 하고 예산을 편성했다면 전적으로 의장을 배출한 새 누리 당책임이다. 그리고 현실감각이 무딘 이기집단에 불과하다.

또 절약과 완급정책을 펴는 집권당 의원의 자격이 의심스럽다. 정치는 현실에 발을 딛고 열린 가슴으로 숭고한 가치를 추구해야한다는 유승민 의 말이 생각난다.
 

그런데 안양시 22명 의원들은 어쨌나?
 

그래서 정치인(政治人)들인지 정치(政治)꾼들인지가 구별이 안 된다. 의원들의 족적은 사무실 넓히는 것이 우선이 아니고 지역과 주민을 보는 안목을 넓이는 것이 우선임을 알아야 한다. 오호애재(嗚呼哀哉)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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