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서명: 이런 이야기(모던&클래식 시리즈) QUESTA STORIA
2. 저자 : 알레산드로 바리코 Alessandro Baricco 3. 정가 : 13,500원 4. 출간일 : 2014년 4월 28일 5. ISBN : 979-11-85014-50-0 / 04880 6. 쪽수 : 472쪽 7. 판형 : 125*190 (소프트양장) 8. 분류 국내도서 > 고전 > 서양현대고전 국내도서 > 소설 > 이탈리아소설 국내도서 > 소설 > 유럽문학 9. 책 소개 이탈리아의 거장 알레산드로 바리코가 선사하는 가장 아름다운 엇갈림! ‘현대 이탈리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단 한 명의 작가를 선택해야 한다면 누구를 택하겠느냐’는 질문에 이탈리아의 젊은 독자들 대부분이 주저 없이 꼽는 ‘컬트 작가’이자 음악가이며 영화감독으로도 활동하는, 그야말로 다재다능한 문화 길잡이. 그러나 그 자신은 오직 ‘이야기를 들려주는 기쁨’에 여전히 목마른, 가장 작가다운 작가 알레산드로 바리코의 신작 《이런 이야기》가 비채에서 출간되었다. 문학에 음악을 담기를 꿈꿨던 작가만의 리드미컬한 문장을 번역가 이세욱이 아름다운 우리말로 옮겨 그 가치를 더했다. 10. 책 속에서 느림과 자만의 병에 걸린 네 마음은 도대체 시간을 어떻게 재고 있기에 매번 이렇게 쓸모없는 시간에 오는 것이냐 그들은 너의 아름다움을 더 기다려주지 않을 것이고, 너를 자랑스러워하는 내 마음은 궁핍을 견디지 못하고 죽게 되리라. 부디 이런 식으로 세월을 허비하는 것에 대한 형벌이 관대하기를, 그리고 우리의 고독을 살피는 천사가 다 알아서 해주시기를. _33페이지 아이는 길이 금속 괴물들을 어떻게 맞이하는지, 어떻게 괴물들의 냄새를 맡고 어떻게 삼켜버리는지 관찰하고 있었다. 길은 자동차들을 하나씩 맞아들여 자신의 부동성으로 그것들의 폭력에 맞섰다. 길은 혼돈에 맞서는 규칙, 우연을 굴복시키는 질서, 급류를 길들이는 강바닥, 무한을 헤아리기 위한 유한의 수였다. 여왕처럼 도도한 자동차들은 길에 굴복하여 먼지구름 속으로 증발하고 있었다. _73페이지 사람들이 오래 사는 것 같아도 사실은 안 그래. 사람들이 진정으로 사는 시간은 그 긴 세월의 작은 부분일 뿐이야. 다시 말해서 자기가 무엇을 위해 태어났는지를 알고 그것을 성공적으로 해내는 시기에만 진정으로 살았다 할 수 있어. 그런 시기에 사람들은 행복해. 나머지 세월은 기다리거나 추억하는 시간이야. 기다리거나 추억하는 때에는 슬프지도 행복하지도 않아. 슬퍼 보이기는 하지. 하지만 그건 그저 기다리고 있거나 추억하고 있기 때문이야. 기다리는 사람들은 슬프지 않아. 추억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야. 그들은 그냥 멀리 있는 것뿐이야. 나는 기다리고 있어. _264페이지 남자는 소녀에게 해줄 만한 말을 찾아보았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젊은이들의 슬픔은 치유할 수가 없고 그들의 고통에는 이유가 없기 때문이었다. _419페이지 11. 저자 소개 알레산드로 바리코 Alessandro Baricco 현대 이탈리아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음악학자, 극작가, 영화감독, 문예창작교수. 1958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태어나 아도르노와 프랑크푸르트 학파에 관한 논문으로 철학석사 학위를 받았고 비슷한 시기에 음악원을 다녀 피아노 분야의 학위도 받았다. 몇 해 동안 광고회사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하다가 유력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에서 음악평론가로, <라 스탐파>에서 문화시평가로 활동했으며 철학적 사유와 음악에 대한 식견을 결합한 음악 에세이를 발표하여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1991년 출간한 첫 소설 《분노의 성》이 캄피엘로상 결선에 오르면서 평단과 독자의 주목을 동시에 받았고, 이어 메디시스 외국문학상을 받으면서 앞서 수상한 밀란 쿤데라, 움베르토 에코 등의 계보를 잇는, 프랑스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세계 작가로 발돋움했다. 1970년대에 몰아닥친 동결의 찬 기운 속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단순한 기쁨을 위해 글을 쓰는 작가가 드물던 당시 문학계에 나타난 바리코의 소설은 바로크적이면서도 생기 넘치고, 기이하고도 매력적인 인물들의 이야기로 이루어진 작은 은하와도 같았다. 1993년 두 번째 소설 《오케아노스 바다》로 비아레조상과 팔라초 알 보스코상을 수상하면서 그는 젊은이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는 ‘컬트 작가’가 된다. 같은 해 TV에서 음악 프로그램과 문학 프로그램을 맡아 눈 밝은 길잡이로도 나섰는데, 방송이 나간 다음날이면 수천, 수만의 독자들이 그가 소개한 책을 구하려고 서점으로 달려가곤 했다. 베를루스코니 집권 후 방송계를 떠나기로 결심한 바리코는 1996년 세 번째 소설 《비단》을 출간, 극장에 청중을 모아놓고 작품 전체를 낭송하는 이채로운 행사를 벌여 세상을 놀라게 했다. 《비단》은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1999년 발표한 네 번째 소설 《시티》역시 혁신을 추구하는 그의 면모를 잘 보여준다. ‘이야기들이 동네가 되고 인물들이 거리가 되는’ 작품을 만들겠다는 발상과 독자를 전개에 참여시키는 서사도 참신하지만, 작가가 텍스트를 낭송하는 ‘시티 리딩 프로젝트’를 통해 독자를 만나고 그 결과를 책에 담은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2005년, 바리코는 여섯 번째 소설 《이런 이야기》를 발표한다.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포함한 전유럽 독자들의 열렬한 찬사를 받은 이 작품은 ‘역대 최강의 라이더’라 불리는 이탈리아 레이서 발렌티노 로시를 기리는 뜻에서 구상한 것이지만, 자동차 경주와 길, 서킷, 인간의 운명을 결정짓는 신비로운 계기, 우정과 사랑, 꿈의 실현 등과 같은 폭넓은 주제를 다루고 있는 걸작이다. 그 후로도 부활한 예수를 알아보지 못한 제자들의 테마를 다룬 소설 《엠마오》(2009), 독창적인 발상과 서사 기법을 보여주는 소설 《미스터 귄》(2011)과 《새벽에 세 번》(2012) 등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바리코는 연극과 영화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1994년 발표한 모노드라마 《노베첸토》(비채 근간)는 연극으로 대성공을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1998년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피아니스트의 전설>로 영화화되었고 한국에서도 독특한 형태의 음악극으로 만들어져 공연되었다. 1997년에는 재즈 연주를 닮은 연극 <토템: 읽기, 소리, 수업>을 무대에 올렸으며 2008년에는 시나리오 집필은 물론 감독까지 맡은 영화 <스물한 번째 강의>를 발표했다. 문예 창작 교육 분야에도 남다른 관심과 열의를 쏟고 있는 그는 1994년 문우들과 함께 ‘홀든 학교’라는 문예창작학교를 창설, 20년 동안 젊은이들에게 서사 기법을 가르치고 있다. 또 축구 애호가이기도 해서 이탈리아 작가 축구팀 ‘오스발도 소리아노 축구 클럽’을 창설, 등번호 10번을 달고 미드필더로도 활약했다. 옮긴이 이세욱 1962년 태어나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하였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웃음》《뇌》《제3인류》, 움베르토 에코의《프라하의 묘지》《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미셸 우엘벡의《소립자》, 미셸 투르니에의 《황금구슬》, 장 클로드 카리에르의《바야돌리드 논쟁》, 브뤼노 몽생종의《리흐테르, 회고담과 음악수첩》, 에릭 오르세나의《오래오래》《두 해 여름》, 마르셀 에메의《벽으로 드나드는 남자》, 장크리스토프 그랑제의《늑대의 제국》《검은 선》《미세레레》, 알레산드로 바리코의《노베첸토》(비채 근간)등이 있다. 12. 차례 작품소개_시작하는 곳에서 끝나는 길로의 여행 서막 울티모의 어린 시절 카포레토 회상록 엘리자베타 잉글랜드, 시닝턴, 1947년 천 마일 레이스, 1950년 에필로그 작가 후기 작품 해설_바리코의 세계, 그 서늘한 환희 13. 추천사 인간의 삶은 유한하고 덧없다. 반면 세계는 광대하고 무한하고 경이롭고 무시무시하다. 인생과 세계의 대비를 바리코만큼 아름다운 음악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작가는 많지 않을 것이다. _이세욱(번역가) 《이런 이야기》를 통해 잃어버린 나의 길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곧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을 떠나게 될 독자 여러분에게, Bon Voyage! _김제민(연출가) 바리코의 문학은 배나 심장에 호소하지 않는다. 그의 문학은 거장의 솜씨로 독자들을 매료시킨다. 그에게는 구어에서처럼 되풀이되는 말들의 친근함 같은 것이 있다. 하지만 이 친근함은 본질적이지 않은 것을 모두 제거하고 남은 것이다.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 바리코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매우 강력하다. 그의 소설 하나하나는 새로운 세계로 열려 있는 문이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는 20세기의 중요한 사건들에 관한 가볍고도 진지한 교향곡이자 바리코의 모든 음악을 담고 있는 소설이다. <라 크루아> 흠 없이 아름답다. 그 아름다움에 잠시 넋을 잃어도 좋다. <옵저버> 알레산드로 바리코의 가장 좋은 것이 들어 있는 소설. 르 피가로(프랑스) 작가가 정교하게 설계한 굽이를 넘고 커브를 돌 때마다 독자들은 놀라고 감탄할 것이다. 그러나 가장 감동적인 순간은 책을 덮은 후에 찾아온다. 그 섬세한 언어의 향연이 머리와 심장에서 오랫동안 울리는 그 순간. <브리기테>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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