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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 ' 희망을 보았네'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의장

김용환 기자 | 기사입력 2024/02/03 [17:19]

[신년 인터뷰]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 ' 희망을 보았네'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의장

김용환 기자 | 입력 : 2024/02/03 [17:19]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은 "제가 의장이 되면서 희망을 보았고, 제가 받은 희망을 시민들에게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제9대 전반기 화성시의회 의장이라는 막중한 책무와 최초의 여성 의장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겸손과 배려 그리고 소통과 상호 존중이라는 목표 아래 의회와 시민들에게 다가간지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민심은 의회로, 의회는 민의로' 슬로건과 함께 현장에서 김 의장은 시민들과 소통하며 '신뢰받는 의회' '노력하는 의회' 가치를 실현하고, 민생과 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또한 여성의장으로서의 섬세한 의정을 펼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김 의장은 "1년 반이라는 시간은 의회의 살림살이가 조금 더 단단하게 다지는 시간였다"고 말했다. "행정, 조직, 팀원들의 역할 분담, 의원의 보좌 등 의회 내부가 조금 더 단단하게 다지는 시간이였고,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고, 시민들을 만나 더 다양한 분야까지 알게되는 귀중한 시간이였다"라며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희망을 보았네'라는 문구처럼 "여기와서 희망을 다시 보고간다. 힘들고 어렵고 안될거라는 좌절감을 안고 와서, 이야기 나누고 다시 희망을 보고간다"라는 시민들의 말씀에 "시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의회, 시민들에게 희망을 끈을 놓지 않게 해주는 그런 의장이 되어야겠다"라며 다시 한번 되새기며 다짐했다.

 

또한 지방의회 역할이 강화되었고, 이와 함께 100만 특례시에 걸맞는 성장을 거듭해 나간다는게 목표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따뜻한 의회,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 연구하고 공부하는 정책 의회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본지가 취재현장에서 본 김경희 의장은 항상 따뜻했다. 그래서 더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고, 더 얘기 할 수 있는 사람 냄새 나는 소통 할 수 있는 의장이였다. 시민들 역시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화성시의회는 지난 1년 6개월 '시민들의 삶에 보탬이 되는 의정'을 향해 쉼없이 달려왔다.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아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을 만나 소회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 김경희 의장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과 나눈 일문일답.

 

## 의장님 소개와 간단한 인사말씀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화성시의회 의장 김경희입니다.

화성시 최초의 여성 의장으로서 1년 6개월의 의정활동을 했습니다.

 

제 자신을 낮추고 지역사회와 의회 구성원들을 먼저 섬기는 마음으로 의회를 운영하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통이 제일 중요합니다. 많이 얘기하고 또 듣겠습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100만 화성시민 여러분 모두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고 푸른 용이 승천하듯이 꿈을 향해 높이 나는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화성시의회도 여러분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제9대 화성시의회 의장으로 1년 6개월을 보내셨는데 소회 말씀 부탁드려요.

 

화성시의회 33년 역사에서 최초의 여성 의장으로 당선되어 벌써 1년 반이 흘렀습니다.

여성이라는 강점을 살려서 섬세하고 따뜻한 포용력으로 의회를 이끌어 가도록 노력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처음 평의원으로 의회에 들어왔을 때는 나 혼자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의장이라는 자리에 올라와 보니 이것저것 신경 써야 할 것들도 많고 지역구뿐만 아니라 화성시 전역을 생각해야 하는 부분도 있어서 나무보다는 숲을 봐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책임감이 막중한 자리다 보니, 때로는 부담감에 힘들었을 때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동료 의원님들과 직원분들께서 도와주셔서 해낼 수 있었습니다.

 

남은 기간에도 지역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하며 의회의 대표로서, 또 중재자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의원님들께서 의회에 입성하며 시민과 약속했던 공약들이 최대한 이행되고 정책과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김경희 의장    

 

 

## 조례 입법 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인지?

 

화성시의회 의원 구성을 보면 30대부터 70대까지 연령대의 폭이 넓고 절반 이상은 초선입니다.

이에 균형감 있는 중재와 조율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조례 입법 시에는 의원님들과 공직자 여러분께서 심사를 이어가고 의견을 주고받으며, 하나의 조례를 만들기 위해 힘든 과정을 거칩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입법 방향에 대한 기본적인 방침을 잘 세우는가’입니다. 의원들도 소속 정당 및 다른 의원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치고 주민 여론과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야 합니다.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 조례가 얼마나 공익적인가를 먼저 보게 됩니다. 입법 내용은 개인의 지위 존중과 공공복리의 요청이 조화를 이루고 사회 질서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게 중요합니다.

 

조례는 의원의 고유 권한입니다. 조례는 단순 발의가 아니라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하고 그들의 삶에 실제로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화성시의회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의견을 놓치지 않고 행복한 화성시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 화성시의회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가장 보람 있던 부분은?

 

가장 큰 보람은 시민들에게 칭찬받는 것입니다.

제가 의장이 되고 나서 많은 분들이 의장실을 방문했었습니다.

한 지인분께서 '희망을 보았네'라는 붓글씨를 선물 주셨는데, 이 문구가 저도 그렇지만 시민들께도 많은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의장실을 찾아오시는 많은 시민분들이 돌아가실 때 이 문구를 보시고 "여기 와서 희망을 다시 보고 간다. 들어올 때는 '그게 어렵고' '힘들고' '안 될 거라는' 그런 좌절감으로 왔었는데, 얘기를 나누고 '다시 희망을 보고' 그리고 '그 희망이 이루어질 수 있겠다'라는 희망을 가지고 돌아간다"라는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그때 저는 '시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의회' 그리고 '시민들에게 그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게 해주는 그런 의장이 되어야 되겠다' 다시 한번 다짐했습니다.

 

여러 문화 행사를 다니면서 참여자들은 자신이 배려받고 즐길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느끼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를 위해 예산이 적재적소에 고르게 지원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소외된 곳에 빛을 비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극단적인 뉴스를 보면 안타깝습니다.

화성시민 단 한 사람이라도 복지에서 소외되지 않기를 바라고, 복지, 행정, 교통 등 모든 부분에서 지역 현안이 해결되었다고 저에게 감사 인사를 할 때 보람을 느낍니다.

 

또한 의회가 발의한 조례로 시민들이 체감했을 때, ‘내가 시민 행복을 위해서 도움이 되는 사람이구나’라고 느낄 때, 뿌듯함을 느낍니다. 제가 의장이 되면서 희망을 보았고, 제가 받은 희망을 시민들에게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김경희 의장    

 

 

## 화성시의 가장 시급함 현안이자, 뜨거운 감자하면 ‘수원군공항이전’ 문제인데요, 화성시의회에서는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실건지?

 

네. 말씀대로 수원군공항이전 문제는 화성시의 10년 이상 지속되는 문제이며, 가장 뜨거운 감자입니다.

지난 2017년, 국방부의 일방적인 화옹지구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 이후 화성시는 끊임없이 한목소리로 군공항 화성 이전을 반대했습니다.

 

화성시는 인구 100만을 달성했고, 인구 소멸 위험도 최저 단계 도시, 출생아 수 전국 2위일 만큼 주변 도시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인구가 증가 중입니다. 인구가 증가한다는 것은 그만큼 군공항 소음에 피해를 볼 시민이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화성시의회는 수원 군공항 이전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 당사자인 매향리 주민들의 고통과, 예비 이전지로 지정된 화옹지구의 환경적 가치는 전혀 고려되지 않으며, 화성시에 오롯이 고통을 전가하는 비합법적이고 비상식적인 이전을 반대하는 것입니다.

 

이전 부지 선정부터 문제가 많았던 사항을 한쪽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절대 옳은 방법이 아닙니다. 수원시와 화성시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법으로 군공항 이전 문제의 돌파구를 찾아야 할 것입니다.

 

 

## 화성시는 얼마전 100만 인구를 달성했고, 25년 화성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있다. 화성시의회에서는 특례시 준비를 어떻게 하고 계신지?

 

화성시의회는 이미 작년에 25명 의원이 모두 참여하는 ‘화성특례시의회 준비연구회’ 연구단체를 출범했습니다.

“조직진단 및 기능강화”, “행정”, “신청사 준비 및 의회 아카이브” 총 3개 분과로 나누어 전문성 있는 100만 특례시의회로 가기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 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1월 18일에 경기도의회와 용인특례시의회를 현장방문하여 100만 화성특례시의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모색하는 벤치마킹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다가오는 2월 6일에는 ‘화성특례시의회 준비 연구회’ 토론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몇 개의 주제를 가지고 전문가분들을 모셔 특례시 대비 준비를 어떻게 할 것인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처럼, 화성시의회는 2025년 화성특례시의회 출범에 맞추어 필요한 정책들을 구상하고 관련 제도와 시스템을 정비하는 동시에, 화성시민의 삶에 직결되는 정책구상과 연구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김경희 의장    

 

 

## 2024년을 맞이하여 시민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나, 새해 덕담 및 인사 부탁드려요.

 

2024년이 밝았습니다. 작년 100만 인구를 돌파한 화성시가 이제, 특례시로 도약을 준비합니다. 7년 연속 지방자치 경쟁력 1위라는 월등한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화성시가 더 나은 곳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꾸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한 사람의 생각이 커져서 여러 사람의 생각이 모이면 시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정책을 만들 수 있습니다. 화성시의회도 시민들에게 가까이 가기 위해 의회가 하는 일을 더 홍보할 것이며, 시민들이 체감하는 정책을 잘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4년, 갑진년에는 용처럼 비상하며 힘찬 시작과 성취가 가득하길 기대합니다. 시민분들 모두가 큰 꿈과 비전을 향해 당당하게 나아간다면 새로운 기회가 올 것이고, 그 끝에는 성공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2024년 한 해 소망했던 모든 일들이 이뤄지길 바라고, 가정에 늘 건강하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우리 화성시민 여러분 청룡처럼 비상할 수 있는 2024년도가 되길, 의회에서도 여러분의 꿈을 위해서 더욱더 응원하고 지지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파이팅입니다.

 

 

<화성일보, 뉴스팍, 원스텝뉴스, 화성방송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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