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공보부(Department of Public Information, DPI)에서 연례 주관하는 제66차 유엔NGO컨퍼런스(UN DPI/NGO Conference)가 2016년 5월30일(월) - 6월1일(수)까지 아시아 최초로 대한민국에서 개최된다.
 

이번에 경주 HICO에서 개최되는 컨퍼런스는 전 세계 100여 개국의 약2,500명의 NGO대표자, 대학, 국제기구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역대 최대규모행사이다.

5월 30일 개회식을 기점으로 ‘세계시민교육’이라는 대 주제를 중심으로 하는 4개 섹션의 대규모 라운드테이블과 4개 트랙 48개 세션의 소규모 워크숍이 순차적으로 진행되어 6월 1일 폐회식 때 컨퍼런스 최종 결과물을 담은 ‘경주선언문’을 채택·폐막할 예정이다.

특히, 5월 30일 오전에 열리는 개회식에는 장순흥 조직위원장의 개회사와 반기문 UN사무총장의 기조연설, 황교안 국무총리,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의 환영사 등 주요 인사들의 연설과 컨퍼런스 홍보대사인 가수 이승철의 축하공연이 예정되어있다.
 

한국YWCA는 세계YWCA 120여개국가의 회원국 YWCA로서 세계YWCA와 함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여성들의 노력과 발걸음: WOMEN CROSS DMZ(WCD; 국제여성평화걷기)’를 주제로 본 컨퍼런스에서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YWCA 청소년회원조직인 한국YWCA Y-teen협의회 회장인 안양YWCA 이예지(평촌고3) 회장은 본 컨퍼런스에서 청소년대표로서 발표자로 참여하게 된다.
 

* 세계YWCA는 1984년에 창립하여 전세계 120여개국가 2천5백만명의 여성들이 회원으로 참여하며, 유엔의 고문단체의 하나로 상주대표를 파견하고 있는 세계적인 여성단체이다. 

YWCA운동은 산업혁명기간 도시로 이주해온 어린 소녀들의 주거, 교육의 문제를 지원하는 활동을 통해 시작되어 전세계로 확산되었다. 특히 한국YWCA는 세계YWCA 100주년 기념식과 이를 기념하는 세계여성정상회의를 1995년 7월 서울에서 개최하였고, 이때 세계여성의제(The Women's World Agenda)가 탄생하기도 하였다.

세계YWCA는 UN을 통해 인종차별과 성차별문제를 제기하는 한편 세계Y 인사들을 각국의 현장으로 파견하여 실정을 파악하고 국제여론을 확대 시켜왔다. 또한 세계Y는 여성인권, 성폭력, 여성의 교육, 여성건강문제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관심과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제 난민구호활동등 회원국YWCA와 함께 국제적인 연대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는 세계대회에서 채택되는 정책백서(Statement of Policy)에 잘 나타나 있다.
 

* 한국YWCA는 1922년 일제식민지치하에 일본YWCA 지부로의 지위를 거부하고 조선YWCA로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으며 현재까지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가지고 세계YWCA내에서도 가장 활발한 회원조직과 프로그램을 실시하고있는 회원국 YWCA이다. 특히, 작년 태국방콕에서 열린 세계YWCA총회에서는 한국YWCA의 한미미이사가 세계YWCA부회장으로 선출되어 활동하고 있다.

특히, 2015년에는 ‘국제여성평화걷기 WCD(Women Cross DMZ)’를 비롯해 93년간의  여성평화운동의 기여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1897년 코라 디 브라자 백작부인에 의해 제작되어 전세계 여성평화운동을 실행한 단체에 수여하는 ‘평화기’를 수여받은바 있다.

평화기 수여는 미국 센트럴 미시간 대학의 호프 메이(Hope Elizabeth May) 교수가 직접 내한해 전달하였는데 호프메이교수는 지난 8월 12일(수) ‘미국인 독립운동가’ 호모 헐버트 박사 66주기 추모식에 참석하여 헐버트 박사가 제4의 특사로 대한제국의 항일운동에 기여한 것을 밝힌 바 있다.

1907년 고종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2회 만국평화회의 비밀 밀사를 파견해 국제사회에 을사조약의 불법성을 알리려 한 외교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헐버트 박사는 우당 이회영을 통해 ‘헤이그특사증’을 이상설 열사에게 전달한 바 있다. 

 평화기는 국제평화를 위해 일했던 여성들의 노력이 백여 년 전 세계 평화에 대한 초창기 논의로 거슬러 가며, 평화는 남녀가 함께 인간 내면세계의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이러한 바탕 위에 평화운동의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평화기의 모토는 ‘나는 평화를 위해 일한다: PRO CONDORDIA LABOR’인데 콘코르디아(CONDORDIA)의 의미는 ‘조화(harmony)’에 가까운 뜻으로 평화와 인권의 조화를 위해 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