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2016 어버이날 기념 어르신 초청 위안행사’ 개최…장한 어버이·효행자 17명 표창

“어르신 한 분이 활동을 하지 않으시면 책 20만 권이 보관돼 있는 도서관이 없어지는 것과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경험과 지혜가 사회를 위해 쓰일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10일 수원 호텔리츠 컨벤션웨딩에서 열린 ‘2016년 어버이날 기념 어르신 초청 위안행사’ 자리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이렇게 말했다.
 

제44회 어버이날을 기념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남경필 지사와 윤화섭 도의회 의장, 황영하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장, 이은경 경기도 노인복지시설연합회장, 도내 31개 시·군·구 노인회 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남경필 지사는 “오늘 비가 꽤 많이 오는데도 행사에 와주신 여러 어르신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남 지사는 이어 “어르신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복지정책 마련에 도와 도의회가 함께 뜻을 모아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새로운 일거리를 통해 어르신들의 지혜와 연륜이 우리 사회에 환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화섭 의장은 “도와 의회가 서로 손을 잡고 어르신들의 가려운 곳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정책과 예산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행사는 장한 어버이와 효행자에 대한 시상식과 장수 어르신, 대한노인회 관계자, 시설연합회, 시설입소 어르신 등 초청자 280여 명과 함께하는 오찬, 위안공연으로 진행됐다.
 

수여 대상자는 ▲국민포장 효행자 정창분 씨 ▲국민포장 장한어버이 강정희 씨 ▲국무총리표창 효행자 윤진 씨 ▲장관표창 장한어버이 전덕기 씨 ▲경기도지사표창 효행자 진선광·강은영 씨 ▲경기도지사표창 장한어버이 김분이·강시일 씨 ▲경기도지사표창 노인복지기여 이계한·현용기 씨 ▲경기도지사표창 노인복지기여(단체) 경로효친자원봉사회·수택2동 새마을부녀회 등이다.
 

장한어버이로 선정된 전덕기(88) 옹은 양평 경찰서장으로서 국가의 치안을 위해 헌신하고, 화목한 가정을 이뤄 지역사회의 내리사랑 실천의 모범을 보인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흥에서 온 윤진(43) 씨는 매사에 성실하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시흥시의 4대 가문을 이어왔으며, 언제나 어른을 공경하고 보살펴 온 공로로 효행자에 선정됐다.

윤 씨를 축하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김정호(67) 씨는 “4대 가문의 많은 어르신들을 위해서 성실히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항상 고생이 많았는데, 오늘 상을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진 위안행사에서 남경필 지사와 윤화섭 의장은 드림오브엔젤스 합창단과 함께 무대에 올라 ‘어머니 마음’을 열창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황영하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장은 “오늘 참석해주신 어르신들 가슴에 달려있는 카네이션이 화사해서 보기 좋다”며 “지금까지 현명하게 우리 사회를 모범적으로 이끌어 오신 것처럼, 100세 시대에 맞게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건강하게 삶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