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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37년만의 전역신고

“전역을 명받았습니다.”

강광수 기자 | 기사입력 2016/03/12 [08:14]

안양시, 37년만의 전역신고

“전역을 명받았습니다.”
강광수 기자 | 입력 : 2016/03/12 [08:14]

함인석 예비역중사(관양1동 거주), 안양시민군협력관 주선으로 후배병사들 앞에서 감격의 전역신고


안양의 한 주민이 안양시의 주선으로 37년 만에 감격의 전역신고를 했다고 안양시가 11일 밝혔다. 화제의 주인공은 관양1동에 거주하는 함인석 예비역중사(72세).
함 씨는 지난 1967년 입대해 1971년 월남에 파병, 안케패스638고지 전투 등 수많은 전투에 참여했다. 이후 귀국해서는 1979년 고엽제로 인한 피부병을 치료하던 중에 전역 처리돼 제대로 된 전역신고를 못한 것이다.

월남파병 대한민국 군인으로서의 자부심이 강한 함 씨로서는 두고두고 안타까운 심정이었다.

함 씨의 이와 같은 사연을 전해들은 남봉현 안양시민군협력관(예비역 대령)은 함 씨가 당시 복무했던 부대(28시단)와 협의해 10일 뒤늦게나마 감격적인 전역식을 마련하게 됐다.

전역신고를 마친 함 씨는 이제 서야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임무를 완수한 기분이라며, 월남전 용사로서, 안양시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영광스런 전역식의 기회를 마련해준 이필운 안양시장에게 감사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시가 지난해 6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민군협력관은 지역의 군부대 관련 현안사항 조정 및 중재, 입영대상이나 군복무 장병들에 대한 고충상담을 담당하고 있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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