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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과 땀과 열정을 가지고 하고 싶은 일을 하라

김용환 기자 | 기사입력 2016/03/15 [09:39]

열과 땀과 열정을 가지고 하고 싶은 일을 하라

김용환 기자 | 입력 : 2016/03/15 [09:39]


- 더불어 함께 가고 싶은 여성 CEO '최미숙 회장' 인터뷰

"그래서 이제 저는 강력하게 이야기 하고 싶어요.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왔다갔다 하지말고, 대학도 중요하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학과가 중요한거 같아요. 대학을 나오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충남 서산 염전집 외동딸, 안양시여성경제인연합회 회장, 새안양 로터리 회장(前), (주)金鳥D&S 대표이사, 우주인 이소연(2008)의 우주복을 만든 의상 디자이너, 군복ㆍ제복 등 전문 특수복 제작업체 대표..... 최미숙 회장(안양시여성경제인연합회)에게 따라다니는 많은 수식어들이 있다.
 

사람들은 외형에 열광하고 눈에 보이는 좋은 것만 선호한다. 사실 최미숙 회장에 대하여 안양시와 안양시민들이 그런 시선과 호의를 보내는 것은 최미숙 회장의 경제적 사회적 활동과 공헌도 측면에서 보면 당연한 평가일수 있다. 그러나 안양교육신문은 그동안 말하지 않았던 따뜻한 무언가를 찾고 싶었다. 가슴이 쏴~~ 해지는.. 그래서 더 많은 젊은이들과 학생들이 삶과 진로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무언가 작은 것을 찾고, 그리고 말하고 싶었다.
 

S.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행복
"저는 염전집 외동딸이었는데 어려서부터 맨날, '크면 옷장사를 하겠다'고 그랬어요. 근데 지금은 너무 행복하게도 옷 만드는 일을 하고 있잖아요"
옛날에는 여성들에게 가장 선망시 되어온 직업군중의 하나가 '약사'이다. 최미숙 회장 또한 어머니로부터 '약대'를 가라는 주문을 받았지만 그는 의류디자이너를 선택하고 생활미술과를 졸업, 연구원에서 의상공부를 더 했다. 지금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전문특수복 제작업체 대표이며 디자이너이다.

그는 외부 활동에 대해서 대표와 회장이라는 호칭을 받지만 의상 제작과 관련한 일에 있어서는 철저하게 의상디자이너가 된다. 평소 화려하고 컬러풀한 의상과 외모가 아닌 허스름한 반바지 작업복 차림에 작업모를 푹 눌러쓰고 일을 하다보면 주변 사람들로 부터 이상한 오해를 받기도 한다고 전한다.

졸업을 앞둔 대학생이나 청년들에게 어려운 시기에 도움이 될수 있는 조언 한마디를 부탁했다.

"급하게 생각을 하지 말고, 자기의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서 끊임없이 개발을 해서, 열정을 가지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라. 행복감을 느끼면서 일을 하다 보면 돈과 명예와 많은 것들이 부수적으로 따라온다. 중요한 것은 돈과 명예가 벌어진다는 것들이 아니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이다."


S. 차세대 CEO 과정
그는 안양시에서 사회공헌 활동가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여러 단체장을 역임하면서 맺어온 여러형태의 나눔과 기부, 봉사활동 인연은 지금도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

최근에는 향후 안양시를 이끌어갈, 그리고 안양을 넘어 경기도와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로서의 역량을 함양시켜주기 위한 프로젝트 '2015 안양시 차세대 CEO 과정'을 기획 운영하게 되었다. 이 교육과정은 10월 28일(수) 안양시 관내 여성 기업대표 및 안양시 4개 대학교 100명의 학생들이 참석하여 '리더의 역량, 나의 미래, 10분 스피치, 세계로 미래로' 라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변하고 있다. 학교와 학생과 선생님과 교육제도가 변하고 있다. 현장중심, 체험중심, 인성중심으로 교육의 중심이 움직이고 있다. 미래의 리더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이 무엇인지를 가름해 볼수있는 움직임이라 생각된다.

학벌이나 성적보다는 적성과 취향에 맞는 학과나 진로 선택이 중요한 시점이다.

"엄마들이 서울대, 서울 사대문 안에 대학을 가야 한다고 말하는 엄마들이 많지만, 제가 볼때는 끼와 열정이 있고 자기가 좋아하는 학과가 있으면 그 길을 가야 하는 거죠. 그런 아이들이 성공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S. 사회적 관심과 퇴원 후에도 자립할 수 있는 프로그램 절실
거기(?)서는 퇴원(?)한다고 말한다. 관악역 인근, 삼막사 근방에 있는 '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를 말한다. 한순간의 실수로 여자비행청소년들이 입학하는 학교이다. 예전의 소년원이다.
최미숙 회장은 이곳에서 오랜동안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여느곳과는 달리 이곳은 멘토를 하고 싶다고, 기부를 하고 싶다고 무조건 할 수 있는 그런 곳이 아니다. 멘토를 하기 위해서는 학교의 규정된 교육을 이수하고 위촉이 되어야 하며, 기부와 나눔을 할때도 규정된 합리적인 경우에만 가능하다.

이 곳은 가정과 사회로부터 상처를 받은 경험이 있는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사랑과 도움과 나눔을 주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인성도 생각해야 하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교육의 중요성이 더 크다.

"그 학교 아이들이 정말 이쁘다. 열아홉살 미만이라 더 이쁘고... 일대일로 멘토를 맺고 엄마와 딸로 지낸다." 그래서 최미숙 회장은 이곳에서 엄마라는 소리를 듣는다. 멘토를 해주는 딸이 하나 더 있는 마음 따뜻한 엄마가 된다.

"정말 아이들이 그곳에 있을 때는 순수한데 바깥 세상에 나오고 나면 그렇지 못하고 힘들어 하는 아이들이 많아요. 막상 나와서 살아보면 세상이 만만치가 않은 거예요. 그런점을 잘 케어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안에서도 아이들이 자립할 수 있는 교육과 자격증 제도를 운영하지만 나왔을 때도 험한 세상에서 바른길로 갈 수 있고 튼실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미숙 회장은 퇴원 한 (정말 착한 )딸이 미용실에 취직해서 이쁘게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연락(카톡)도 뜸하고 힘들어 하는 것 같아서 많이 걱정된다며 교정도 중요하지만 사후관리도 중요하다는 점을 몇번 강조해 이야기 한다.
 

"시간이 좀 더 생기면 그쪽(학교)에 더 많이 더 집중해서 아이들 멘토를 맡을 거예요. 또 그쪽에 도움을 줄수 있으면 그런 아이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주고 싶어요" 라며 걱정과 아쉬움을 남긴다.
 

최미숙 회장을 따라다니는 수식어가 하나 더 있다.
아무도 모르는 따뜻한 수식어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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