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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주체는 학생들. 학생들은 미래의 자원

김용환 기자 | 기사입력 2016/03/14 [09:16]

학교의 주체는 학생들. 학생들은 미래의 자원

김용환 기자 | 입력 : 2016/03/14 [09:16]


- 안양과천교육지원청 한구용 교육장 인터뷰

“학생들 자신이 원하는, 그리고 자신이 꿈꾸는 미래를 위해서, 학교가 지원 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비가 제법 쌀쌀한 소리를 내며 줄기차게 내리는 가운데 안양과천교육지원청 한구용 교육장 만났다.
 

Q. 안양과천교육을 책임지는 리더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안양이라는 곳이 와서 보니까 말그대로 편안할 안(安)자처럼 교통이 편하고,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지역같은 느낌, 그리고 양질의 교육활동을 제공해서 아이들의 꿈과 소질, 적성을 잘 개발되어 교육이 매우 발전한 지역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안양은 교육혁신지구로서 타 시군에 비해서 우선적으로 교육혁신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지역에 발령 받아서 근무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하고 앞으로도 제가 능력이 닿는 한 지금까지 발전되어 왔던 안양지역의 교육이 더욱 도약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지원하고 노력할 예정입니다.
 

Q. 부임 후 처음 말씀하신 내용이 학교혁신, 책임교육, 행복한 학교입니다. 책임교육에 대한 구체적 설명 부탁드립니다.
학교교육의 기능이 아이들이 내적으로 잠재되어 있는 소질이나 적성을 끌어 내어서 그 아이가 미래의 행복한 삶을 살수 있는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남과 함께 어울리면서 협력하고 같이 노력하는 민주 시민으로서의 교육활동이 제공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학교 교육이 선별적, 또 한줄 세우기 교육 등으로 인하여 아이들이 학교교육에서 소외되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는 책임교육은 교육감님과 경기교육의 정책적 지표인 “학생중심 현장중심교육을 통해서 학교교육에서 소외됨이 없이 누구나 교육받을 기회를 제공하고 또 어려운 환경에 있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지원을 통해서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개발함으로서 소외되지 않고 교육을 충실히 이행할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의미에서 책임교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특히 강조되는 부분은 학교교육이 배움과 성장이라는 측면에서 또 친구들간에 있어서 관계, 배려와 나눔 이런 활동을 통해서 교육활동에서 소외되는 아이들이 없고 모두가 자신이 원하는 자신이 꿈꾸는 미래를 위해서 학교가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무로서의 책임교육이라고 말씀 드릴수 있습니다.


Q. 안양시에서 가장 시급히 개선 및 혁신해야 할 사항들이 있으시면 몇가지만 이야기 해주시기 바랍니다.

안양과천지역은 매우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역사적으로 안정된 지역입니다. 안정된 환경을 기반으로 해서 아이들이 잘 성장하고 있고 교사들도 열심히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안양에서 혁신해야 할 사항보다는 지금까지 있었던 부분중에 좀더 보완해야 할 점이 무엇인가를 찾아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육활동을 보다 확대하고자 합니다. 그 예로 경기도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꿈의 학교를 좀더 확대할 예정입니다.

현재, 안양과천지역에서는 꿈의 학교가 한곳에서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익히 알다시피 꿈의 학교라는 것은 학교교육활동 속에서 아이들이 원하는 교육내용을 제공하기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에 학교밖에서 아이들이 원하는 다양한 교육들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하지만 현재 안양과천지역에서 꿈의 학교가 조금 적게 운영되므로 인해서 아이들에게 좀더 풍부한 교육활동을 제공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되어 꿈의 학교를 좀더 확대함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육활동을 보다 확대시켜 나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내 꿈의 설정과 내 꿈의 실현을 도와주기 위한 것이 자유학기제인데요. 교육장님의 어릴적 꿈도 지금의 모습과 같으셨던가요?

자유학기제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자유학기제의 도입취지는 아이들이 입시위주의 교육, 자신의 미래가 무엇인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 여유가 없는 교육속에서 보다 좀더 쉬어가면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입니다.

자유학기제의 핵심은 한학기 동안 교과위주의 교육이 아니라 교과 통합교육을 통해서 다양한 주제로 아이들이 주제토론이라든지, 협동학습이라든가 프로젝트 학습 등을 통해서 아이들이 그동안 터득하지 못했던 내용들을 새로운 관점에서 터득해 봄으로서 자신의 미래를 되돌아 볼수 있는 기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유학기제의 핵심은 수업방법의 변화이고, 그 중의 일부분이 학교내에서 배운 자신이 미래에 무엇을 하고 싶었다는 진로탐색을 학교내에서 해보고 학교밖으로 나가서 실제로 현장학습을 해봄으로서 자신의 꿈을 키워가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원래 꿈이 비행기를 모는 파일럿이었는데 꿈을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제2의 꿈인 교사의 길을 들어서 지금까지 36년간 교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도 교사로서 아이들에게 충실한 교육활동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학부모님들께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학교의 주체는 학생들입니다. 학생들은 미래의 자원입니다.
우리의 교육활동은 이제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의 교육활동을 벗어나 마을과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교육활동으로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마을과 함께 하는 교육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이런 학교와 마을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교육활동을 위해서는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저희가 추진하고 있는 마을교육공동체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중에 예를 들면 꿈의 학교 운영, 자원봉사센터 운영, 협동조합 운영 등 지역주민과 학부모님들께서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교육프로그램들이 많이 있습니다.

안양과천교육발전과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지금 이야기한 마을과 함께 하는 교육프로그램에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재능기부가 필요합니다. 학부모님들이 적극 참여해주시고 저희들이 노력하는 것은 결국 아이들의 바람직한 성장을 돕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립니다.


Q. 최일선에서 수고해주시고 계시는 선생님들께도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교육의 질은 선생님의 역량을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선생님들의 활동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느냐에 따라서 아이들의 발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저희들이 교육혁신지구, 또 혁신교육내에서 선생님들의 자발적인 교육활동 변화를 위해서 학교내에서 전문가 학습공동체를 구성해서 학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선생님들께서 노력한 대가가 안양교육 발전의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환경입니다. 시대가 굉장히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속에서도 선생님들이 가지고 계신 교육철학을 꼭 간직하시고 아이들을 가운데 두고 모든 활동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 자유로운 말씀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제가 오랫동안 늘 생각해 왔던 것이 행복한 학교를 어떻게 꾸며나갈 것이냐 하는 과제입니다.

학교가 행복하려면 결국엔 학교라는 조직체는 학교장을 중심으로 교직원간의 상호신뢰와 존경속에서 학교가 운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교가 자율적인 운영체제를 잘 갖추고 그 속에서 교장, 교감, 선생님, 행정실장 등 교육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서로 신뢰와 존경속에서 아이들의 교육활동을 전개해야 합니다.

교육현장으로서의 학교가 학교장 중심, 교육공동체 구성원 중심으로 운영 됨으로써 행복한 학교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안양과천 지역의 모든 학교가 행복한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지금까지 잘 이루어졌던 안양과천 교육이 조금이라도 더 발전 할 수있도록, 미진한 힘이지만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런부분에 있어서는 좀전에 이야기 드린 내용처럼 학교, 교사와 교직원과 지역사회와 더 나아가서는 안양과천지역의 유관기관이 협력함으로서 아이가 자신의 미래를 설계해 나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부분에서 적극적으로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서 아이들을 교육활동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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